코스닥이 업어주고 싶은 핀테크株·사물인터넷株

입력 2015-01-15 21:38   수정 2015-01-16 03:51

정부 '투자' 열린다…코스닥 580 돌파, 1년8개월 만에 최고

핀테크株
핀테크산업 2000억 자금 조성에
다음카카오 7% ↑·KG이니시스 최고가

사물인터넷株
중소형 ICT 관련주도 들썩
모다정보통신·다산네트웍스 상승



[ 이고운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 등 5개 부처의 ‘역동적 혁신경제’ 업무보고와 관련된 중소형 기술주가 초강세를 나타냈다. 핀테크(fintech:금융+기술)와 사물인터넷(IoT: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 등 정부 핵심 육성 분야의 기술주가 부상하면서 코스닥지수는 3개월 반 만에 580선을 돌파했다. 핀테크 사물인터넷 등이 코스닥의 새로운 주도세력으로 떠오르며 당분간 중소형 기술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정책 기대로 코스닥 580 돌파

15일 증시에선 중소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아지면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6%(7.22포인트) 오른 581.39로 마감하며 작년 9월24일(580.42) 이후 3개월 반 만에 580선을 넘겼다. 종가 기준으로 2013년 5월29일(585.69) 이후 1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가총액은 153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것은 핀테크 관련주였다. 정부가 업무보고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추진, 핀테크산업에 올해 2000억원 이상 지원자금 조성 등을 발표한 데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대장주 다음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6.93% 오른 15만4400원으로 마감했다.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와 같은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핀테크 관련주로 꼽혀온 다음카카오는 올 들어서만 24.91% 상승했다. 전자결제주인 KG이니시스도 13.48% 상승한 2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1년 최고가를 경신했다. KG모빌리언스(5.57% 상승), 네이버(5.14%) 등도 5%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에 올해 704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ICT의 대표 사례로 언급한 사물인터넷 관련주도 들썩였다. 모다정보통신은 3.69%, 코맥스는 1.35%, 다산네트웍스는 0.69% 상승했다.


○박스권 돌파 단비 될까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정부 정책이 중소형주 장세가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 정책 기대가 생길 때 ‘중소형주 랠리’가 있었다는 학습효과 때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올 들어 코스닥지수 상승률이 7% 이상 기록하는 등 중소형주 종목 장세가 일어나는 상황에 정부 정책이 힘을 더할 것”이라며 “연초에 대기업들의 연간 투자계획 발표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주의 낙수효과를 기대하는 심리도 있어 종목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정부 정책이 구체적이지는 않아 향후 추진 방향에 따라 주가가 흔들릴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핀테크주는 인터넷전문은행과 관련해 금산분리 완화 여부, 업무 범위 등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핀테크가 편리한 결제서비스 정도에 그친다면 수익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에서 대출 등을 통해 실제 이익을 얼마나 낼 수 있을지 등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빅데이터 관련주만 해도 수년 전부터 기대 업종이었는데 현재까지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는 등 정책 수혜주의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것도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