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스위스發 충격파에 1880선 '후퇴'…수출株 동반 '하락'

입력 2015-01-16 15:16   수정 2015-01-16 15:22

[ 노정동 기자 ] 코스피지수가 스위스 발(發) 환율 악재에 1880선으로 후퇴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에 외국인들은 매도세를 이어갔고, 자동차·IT 등 수출 관련주(株)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01포인트(1.36%) 내린 1888.13으로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주가 하락과 국제유가 급락세 재개로 동반 부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씨티그룹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발표에 주가가 급락했다. 유가는 다시 대폭 하락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국내 증시 악재는 예상치 못한 환율 변수였다. 전날 스위스 중앙은행이 최저환율제를 폐지한다고 밝히면서 유로화 가치 폭락, 달러화 가치 상승을 초래했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외국인들의 '엑소더스(국내 증시 이탈)'도 계속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86억원과 1181억원 순매도였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052계약을 팔아치웠다. 개인만 2858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140억원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14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154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섬유의복, 은행, 의료정밀, 유통업, 증권, 금융업 등도 2% 넘게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없었다.

NAVER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곳이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수출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POSCO 삼성생명 SK텔레콤 삼성에스디에스 신한지주 제일모직 KB금융 등도 하락했다.

에스원한솔테크닉스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 기대감에에 상승했다. 부국증권KT&G는 4분기 호실적에 올랐다. GS건설은 대규모 수주에 상승했고 고려아연은 금값 상승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실적 부진 전망에 하락했고,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이익 감소 우려에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 만에 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0.68% 내린 577.4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87억원 순매도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4억원과 353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동서, 메디톡스, 이오테크닉스, 로엔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이 올랐다.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컴투스, CJ E&M, CJ오쇼핑 등은 내렸다.

에이씨티가 중국 자동차 소취제 납품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녹십자엠에스는 공급계약 및 신규사업 기대감에 급등했다. 리젠도 중국 바이오코스메틱 사업진출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넥슨지티는 서든어택2 기대감에 상승했다. 액토즈소프트는 모바일게임 부문 등 물적분할 결정에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급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0원(0.55%) 내린 107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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