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주택대출 금리 첫 年 2%대로 낮아졌다

입력 2015-01-16 21:11   수정 2015-01-17 03:50

4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살펴보니

하나 3.07%·국민 3.22% 順
급여이체 등 조건 충족해야
3월엔 3% 안팎 적격대출 나와



[ 박신영 / 김일규 기자 ]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확대 정책이 겹치면서 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5년간 금리가 고정되고 이후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5년 혼합형 상품은 우리은행에서 연 2%대까지 금리가 내려갔다. 3월쯤에는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으로부터 채권을 매입하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인 ‘적격대출’ 금리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銀 최저 금리 연 2%대로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최근 5년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 금리를 계속 내리고 있다. 올 들어서도 0.1~0.2%포인트가량 금리를 인하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대책으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늘리라고 은행들을 압박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각종 우대금리를 전부 받는다고 할 때 최저금리(16일 기준)는 우리은행의 연 2.91%였다. 하나은행의 연 3.07%로 두 번째로 낮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연 3.22%와 3.35%다.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 연동해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도 우리은행이 최저금리 기준 연 2.96%로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이 연 3.06%, 하나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연 3.09%와 3.26%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가장 싸게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급여 이체, 예·적금, 공과금 이체 계좌 등 주거래 비중에 따라 우대금리 조건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은행들은 자사나 같은 금융그룹 계열사의 신용카드 사용자에게는 0.2~0.3%포인트 정도 대출금리를 깎아준다.

○내달 ‘연 3%’ 적격대출도 등장

3월에는 연 3% 안팎의 적격대출 상품도 출시될 전망이다. 주택금융공사와 은행권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대책에 호응해 부담을 조금씩 나눠 지는 방식의 저금리 적격대출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현재 적격대출 금리는 만기 15년 이상이 연 3.3~3.4% 수준이다. 정부 관계자는 “연 3% 선까지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새로 출시될 적격대출은 비거치식 원금분할상환 방식이다. 돈을 빌린 첫달부터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만기일시상환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던 사람이 금리만 보고 상품을 갈아탔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액이 갑자기 커질 수도 있다.

금융시장에선 상반기 중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9%에서 3.4%로 대폭 하향 조정할 정도로 경제 여건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근거다. 한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은 “당장 주택을 구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3~4월 정도까지 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신영/김일규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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