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 '족발중심', 완제품 받아 인력 절감…족발 무한리필 해도 '남는 장사'

입력 2015-01-19 07:01   수정 2015-01-29 16:56

[ 강창동 기자 ] 경기 부천시 심곡동 부천대 옆 부천로데오거리에 족발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족발중심’ 부천로데오점이다. 지난해 3월 개점한 이곳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1억원 정도 투자됐다. 인테리어 비용 4500만원은 본사에서 지원받았다. 83㎡(약 25평) 규모의 매장에서 저녁 영업(오후 4시~밤 12시)만으로 월평균 2100만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경순 사장(45·사진)은 “지난해 말 무한리필을 시작했는데 대학생들을 비롯해 인근 주택가 가족단위 고객들의 호응이 좋다”며 “착한 가격에 족발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어 손님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점포의 인기 비결은 점주의 말처럼 저렴한 가격에 족발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A세트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의 족발에 보쌈, 토종순대, 들깨미역국으로 구성됐다. 1인당 1만2800원이다. B세트는 A세트에 매콤한 맛의 매운 화(火)족발을 더했다. 가격은 1만3800원이다. 3~4인이 족발을 먹을 경우 보통 1만5000원을 부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점포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밥과 멸치볶음, 단무지, 김 등에 버무려 먹는 셀프 멸치주먹밥도 별미다.

젊은 감각이 묻어나는 팝아트풍의 인테리어도 손님을 끄는 데 한몫한다. 매장 내부의 벽면과 천장은 블랙 톤과 옐로 톤, 화이트를 조화시켰다. 또 원목 느낌의 테이블과 의자, 은은한 조명으로 마무리했다. 캐주얼하면서도 따뜻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을 운영하는 김 사장 부부는 과거에도 식당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매출이 시원치 않아 업종 변경을 고민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이 족발이다. 족발은 한국인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외식메뉴인 데다, 콜라겐이 풍부한 웰빙 음식으로 재조명되면서 수요가 기존의 중장년층에서 2030세대로 확대되는 추세다. 많은 족발집들을 둘러보고 인터넷으로 조사한 결과 맛과 분위기가 좋은 ‘족발중심’을 창업하게 됐다. 본사에서는 마침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고 있었다.

남편과 두 명이 점포를 꾸려나가지만 운영이 수월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김 사장은 홀에서 서빙과 카운터를 맡고 남편은 주방을 맡고 있다. 그는 “업종을 정한 뒤 족발을 손질하고 삶는 데 손이 가기 때문에 조리를 어떻게 하나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완제품을 본사에서 원팩으로 공급해주기 때문에 부엌에서 다시 조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무한리필 방식을 도입해 손님이 족발을 추가 주문할 경우 리필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운영시스템이 단순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사장의 올해 목표는 월 3000만원 매출을 꾸준히 올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에는 부천역과 로데오거리, 인근 대학, 주택가 등지에 전단지 등을 돌리는 등 판촉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032)612-5333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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