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女 "부부관계 만족 못하는 이유가…" 고백

입력 2015-01-19 09:41  

"밤일도 무슨 재미가 있어야 하지, 자기 혼자만 깨작깨작 하다가 끝내버리니"

돌싱('결혼했다가 이혼하여 다시 싱글로 돌아온 사람'을 일컬음)들은 남녀 구분없이 10명 중 6~7명이 결혼생활 중 부부관계를 가질 때 전 배우자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주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www.ionlyyou.co.kr)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2일∼17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68명(남녀 각 28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부부관계 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배우자가 더 잘 맞춰줬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64.0%와 여성 응답자의 71.9%가 '별로 그렇지 않다'(남 48.9%, 여 21.5%)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남 15.1%, 여 50.4%)와 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

'매우 그렇다'(남 9.2%, 여 8.7%), '다소 그런 편이다'(남 26.8%, 여 19.4%)와 같이 긍정적으로 답한 비중은 남성 36.0%, 여성 28.1%에 그쳤다.

응답 순서를 보면 남성의 경우 '별로 그렇지 않다'가 가장 앞섰고 그 뒤로 '다소 그런 편이다' - '전혀 그렇지 않다' - '매우 그렇다' 등의 순이고, 여성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대답이 가장 많고 '별로 그렇지 않다' - '다소 그런 편이다' - '매우 그렇다' 등의 순을 보였다.

위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부부관계에 대한 배우자 평가에서 여성의 불만도가 남성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배우자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7.9%포인트 높을 뿐 아니라 '전혀 그렇지 않다'는 강한 부정의 대답도 과반수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재혼 지침서인 '인생빅딜 재혼'의 저자인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부부관계는 아무래도 남성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수동적 입장의 여성들 불만이 더 높다"라며 "특히 성관계 시 오르가즘 구조 상 여성은 남성보다 민감하고 복잡하므로 만족스런 상태까지 도달하기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가 성적으로 만족 못시킨 이유

"위의 질문, 즉 '결혼생활이 길어질수록 부부관계 시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배우자가 더 잘 맞춰줬습니까?'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경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에 대해서는 남녀간의 대답이 비슷했다.

즉 '상대 배려심이 부족'이라고 답한 비중이 남성 39.3%, 여성 40.3%로서 첫손에 꼽혔고, 그 뒤로 '근본적으로 속궁합이 맞지 않아서'(남 30.6%, 여 36.0%)와 '센스가 부족하여'(남 20.9%, 여 17.5%), 그리고 '성에 대한 고정관념 때문에'(남 9.2%, 여 6.2%) 등의 대답이 이어졌다.

비에나래 노은영 선임 컨설턴트는 "부부 모두가 잠자리에서 만족하려면 서로 상대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 섬세하게 배려해야 한다"며 "단지 여성은 남성과 달리 복잡한 과정을 거쳐 피크에 도달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남편이 충분히 고려해야 일방적으로 끝나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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