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만에 1950선 '후퇴'…연기금은 닷새째 순매수

입력 2015-01-29 15:48  

[ 채선희 기자 ]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1960선을 내줬다. 국내 증시 '큰 손'인 연기금이 3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순매수에 나섰지만 낙폭을 제한하는 데 그쳤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56포인트(0.54%) 내린 1951.02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1960선을 내준 채 출발했다. 오전 중 연기금 등 기관이 순매수에 나선 덕에 1950선 중반에서 낙폭은 더 커지지 않았다. 그러나 장 막판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늘린 탓에 195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88억원, 125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이 3156억원을 사들였다.

연기금은 5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1980억9700만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음식료업과 철강금속, 건설업 등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복과 전기전자, 기계, 통신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호실적 발표에도 각각 1.31%, 1.42%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대를 돌파, 전분기대비 30% 증가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최대 스뗬??판매량을 내세워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특히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5년 만에 최대 수준이었다.

기대이하의 실적을 발표한 네이버는 5.28% 급락했다. 이날 네이버는 지난해 영업이익과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50.1%, 30.3% 늘었다고 밝혔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할 정도는 아니었다.

코스닥지수는 594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나타내다 전날보다 1.27포인트(0.21%) 하락한 593.1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3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장 막판 매수 전환하며 8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215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01억원 순매도했다.

GS홈쇼핑이 4.51%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셀트리온과 이오테크닉스, SK브로드밴드, 로엔 등이 1%대 상승했다.

게임관련주(株)는 맥을 못 췄다. 컴투스는 5.26% 약세였고 게임빌과 웹젠은 각각 2.39%, 3.96% 하락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준 이슈 등으로 시장 심리가 불안함에도 선방했다"며 "당분간 단기적 변동장세는 나타나겠으나 견고하고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4원 오른 1093.9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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