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한국 찾는 이유는 성형외과 시술
휴메딕스·하이로닉·메디톡스 등 각광
中모바일게임시장 지난해 96% 성장
데브시스터즈·파티즈게임즈 진출 기대
[ 이고운 기자 ]

올해도 중국 수혜주는 대표적인 증시 주도주로 꼽힌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큰 폭의 실적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주가에 기대가 미리 반영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생긴 종목보다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신(新) 중국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최근 조명받고 있는 중국 수혜주로는 모바일게임주와 미용주 등이 꼽힌다.
中 진출에 들썩이는 모바일게임주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작년 4조1000억원대로 전년보다 96% 성장했다. 국내 모바일게임주에 중국이 ‘기회의 땅’으로 비쳐지는 이유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3배 이상인 중국에서 작년에 출시된 모바일게임은 약 4000개로 국내(작년 기준 시장규모 1조3000억원·연간 2400개 출시)에 비해 경쟁 강도가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결국은 중국 시장에서 실제 흥행 여부가 관건이라는 평가다. 중국 수혜주로 떠오른 모바일게임주 대부분이 게임 출시 기대만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막상 뚜껑을 열어본 후에는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 서비스되는 모바일게임이 손익분기점을 넘긴 확률은 약 8%에 불과하다”며 “중국 기업과 손잡고 진출했다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진격하는 중소형 미용주
작년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주는 중국 내 수요 증가와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로 상승세를 탔다. 아모레퍼시픽은 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작년부터 이어진 주가 상승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중소형 미용주로 관심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또 중국 춘제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의 선호 품목인 미용제품이 주목받는 점도 중소형 미용 翎?힘을 보태고 있다. 최홍매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작년 1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54% 이상이 한국 방문 목적을 쇼핑이라고 답했다”며 “춘제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혜가 기대되는 화장품, 보톡스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 확대 기대로 마스크팩 생산업체인 산성앨엔에스는 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제닉, 리젠 등 마스크팩 관련주도 함께 주목받았다. 샴푸, 린스 같은 헤어케어 제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KCI도 중국 헤어케어 시장의 성장 기대에 힘입어 최근 주목받고 있는 미용주로 꼽힌다.
중국 시장에 신규 진출했거나 진출 가능성이 높은 코스닥 미용주들도 차세대 중국 수혜주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체성분분석기 시장에서 세계 1위인 인바디는 중국 법인을 통해 중국 헬스케어 시장을 초기에 선점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올 들어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피부미용 의료기기업체인 하이로닉은 제품이 중국 시장에서 인증받을 경우 실적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다. 성형외과 시술 관련주도 상승세다. 필러 생산업체인 휴메딕스는 중국 시장 기대로 올 들어 주가가 2배로 뛰었다. 보톡스 업체인 메디톡스는 사상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송관종 대표는 “한국에서 성형 시술을 받으려는 중국인 여성 관광객들의 수요 증가를 감안할 때 휴메딕스 등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중국 수혜주가 그랬던 것처럼 새롭게 떠오른 관련주도 실제 결과에 따라 부침을 거듭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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