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에…서울 면세점 '입찰 전쟁' 개막

입력 2015-02-02 21:28  

관세청, 6월1일까지 접수
신세계·한화 등 참여
제주 면세점은 JTO 유력



[ 유승호 기자 ] 유통업계에서 ‘알짜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시내 면세점을 따내기 위한 경쟁의 막이 올랐다. 지난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가한 기업들을 비롯해 대형 유통업체들이 또 한 번 일전을 벌일 전망이다.

관세청은 2일 서울과 제주지역 시내 면세점 사업자 신청 공고를 냈다. 관세청은 서울 3개, 제주 1개 등 총 4개의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허가할 계획이다. 이 중 서울 시내 면세점 2곳의 입찰에는 대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 1곳과 제주 시내 면세점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한다.

특히 서울 시내 면세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에 시내 면세점이 새로 생기는 것은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현재 서울의 시내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3곳과 신라·워커힐·동화면세점 등 모두 6곳이다. 기존 면세점 사업자 중 신라면세점, 신세계조선호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등이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고 현대아이파크몰과 현대백화점 등이 새롭게 면세점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국내 면세점 1위인 롯데면세점은 신규 면세점 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말 운영기한이 끝나는 소공동 본점 사업권을 재취득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기업들이 시내 면세점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면세점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국내 면세점 시장은 지난해 8조3077억원 규모로 전년보다 21.6% 성장했다. 그중에서도 임대료 부담이 큰 공항 면세점과 달리 대부분 자체 소유 건물에서 운영하는 시내 면세점은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시내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은 인천항만 면세점을 운영 중인 엔타스듀티프리와 하나투어 등 11개 중소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SME’s듀티프리 등이 사업권을 놓고 경쟁할 전망이다.

제주에 신설하는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은 제주관광공사(JTO)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관세청은 오는 6월1일까지 신청을 받아 7~8월 중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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