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사내결혼 못했다면 노총각 됐을것 ㅠㅠ"

입력 2015-02-02 22:03   수정 2015-02-03 04:29

대기업 영업맨 '24시간이 모자라'


[ 공태윤 기자 ]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임수정 과장은 대상 영업사원 시절 사내동료와 결혼했다. 임 과장은 “영업맨은 너무 바빠 사내결혼이 아니었으면 아직도 총각 신세를 면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영업맨들이 바쁘면 연애할 시간도 없었을까?

영업사원들은 보통 오전 8시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회사에 오자마다 전날 발주 물량이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고 증정·할인제품 출고 신청 및 당일 할인점과 슈퍼마켓 행사가격 제안서(품의서) 등을 작성한다. 각종 프로모션을 위한 판촉 기획안도 올려야 한다. 이런 제안서와 기획안을 증빙으로 남기는 것은 필수다.

오전 9시부터는 팀별 영업전략회의가 이어진다. 전날의 판매수치와 이달의 판매목표액 대비 달성률을 점검하면서 어떤 전략으로 목표를 달성할지 토론하는 시간이다. 이때 목표 진척률, 반품률, 제품 가동률, 이익률 등 영업 관련 지표를 세분화해 논의한다. 롯데칠성음료의 이종현 대리는 “팀장님이 ‘이달 목표액이 얼마냐’고 물으면 언제 어디서든 입에서 튀어나올 정도로 목표액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는 오전에 사내방송인 ‘CJ채널’을 주 3회 전 사원이 시청한다. 각 계열사의 소식과 행사를 다큐멘拷?형식으로 소개하는 20분짜리 프로그램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월·수요일 주 2회 본사 직원들이 함께 모여 ‘커피 테이스팅’을 한다. 새로운 레시피(제조법)를 공유하고 신제품 커피를 음미한다.

오전 회의가 끝나면 거래처 방문에 나선다. 오상철 대리는 “점심은 가능하면 거래처 점주와 같이하면서 인기 상품, 재고 현황, 경쟁사 전략 정보를 캐낸다”고 말했다. 오 대리는 하루 4~5곳의 거래처를 방문하면서 발주상담, 재고관리, 판촉사원 지원, 제품 진열상태 등을 확인한다.

거래처 현장방문 후엔 복귀해 거래처 상담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CJ제일제당은 오후 5시, 롯데칠성음료는 오후 6시30분까지 회사로 복귀한다. 영업부서는 매월 마지막 결산 후 함께 회식하는 게 통례다. CJ는 저녁 야근을 없애 오후 7시 전에 영업사원도 퇴근한다.

공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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