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지난해 순익 2조800억원 '2조원클럽' 복귀(상보)

입력 2015-02-04 15:35   수정 2015-02-04 17:34

[ 채선희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800억원을 기록하며 1년만에 2조원클럽에 재입성했다.

신한지주는 4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당기 순이익이 2조811억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자산은 406조70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조6548억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고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8%, 7.46%를 기록했다.

이로써 신한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8986억원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2조원 클럽에 재진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쉬웠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1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7.7% 줄어든 것. 앞서 1~3분기에는 연속 5000억원대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신한지주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은행의 원화자산 성장과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회복을 이유로 꼽았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은행의 원화자산 성장이 기업, 가계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나타나면서 연간 8.8% 증가했다"며 "지주와 은행의 대손비용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관리된데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 회복이 가시화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력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45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0% 성장했다. 은행측은 "대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이자이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신한은행의 연중 중소기업 대출은 8.8% 성장했고, 하반기 주택담보 대출 성장세가 회복된 영향으로 가계 대출부문은 9.4% 성장했다.

카드, 금융투자, 생명보험을 비롯한 비은행계열사의 경우 연간 당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660억원(7.7%)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 비중은 전년 대비 39% 상승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182억원으로 전년보다 56.9% 증가했고 신한생명은 807억원으로 6.9% 늘었다. 반면 신한카드는 6352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5% 감소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183억원으로 전년보다 10.4% 줄었다.

전문가들은 신한지주가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대출증가 효과가 반영되면서 올해 순이익 규모는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순이자마진과 충당금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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