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코스 별로 색다른 분위기 뽐내

사람마다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이 다를 수는 있지만 궁극적인 공통점은 바로 ‘휴식’이다.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것을 보며 여유롭게 지내는 것이 여행의 묘미이자 매력이기 때문. 제주도 올레길이 인기를 얻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걷기 좋은 길들을 선정해 개발을 시작한 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올레길은 지난 2012년 5월까지 20코스까지 개장됐다.
천천히 걸으며 멋진 풍경을 보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올레길이 제주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 규슈 지역에는 제주도 올레길의 자매버전으로 탄생한 총 12개의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이 중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사가현에는 다케오 올레와 가라쓰 올레, 우레시노 올레 세 가지 코스가 마련돼 있다. 세 가지 올레길 모두 약 4~5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이며, 각 코스별로 색다른 매력을 지닌다.
JR다케오 온천역에서 시작하여 다케오 온천 누문에 이르는 14.5km의 다케오 코스는 2012년 처음으로 생긴 올레길이다. 사방을 에워싼 산 속에 고요하게 자리잡은 오래된 온천 마을인 다케오 중심으로 이케노우치 호수 입구, 시라이와 운동 공원, 기묘지, 다케오 신사를 거치며, 아늑한 주택가와 함께 3천 년의 오래된 녹나무, 빽빽한 죽림을 거치며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옛길을 중심으로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고 해안가의 절경까지 눈에 담을 수 있는 가라쓰 올레길은 2013년에 조성된 11.2km 거리의 코스다. 후루타 오리베의 진영터와 히젠나고야성 박물관, 하도 미사키 산책길, 400년 역사의 길 구시미치를 통과하며, 가라쓰 도자기 제조소 히나타 가마 및 다도문화 체험이 가능한 차엔 가이게쓰 등에서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
2014년도에 12.5km로 조성된 우레시노 올레길은 니시요시다 다원과 보즈바루 파일럿 다원 등에서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녹차 밭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22세기 아시아 숲에서 메타세콰이아의 상쾌함을 느낄 수 있으며, 도도로키 폭포 공원 및 요시다 곤겐신, 13불상 등을 거친다. 코스 마지막에 자리잡은 시볼트 족탕에서 오랜 시간 걷기로 인해 쌓인 발의 피로를 풀 수 있다.
한편 규슈 사가현은 인천공항~사가공항 티웨이 직항(1시간 20분 소요)과 사가현 내 쿠루쿠루 셔틀(JR하카타역~우레시노~다케오~사가공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365일 24시간 다국어 지원 콜센터 및 여행 애플리케이션도 이용 가능하다.
사가현 관광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사가현 관광 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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