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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과제물 베낄 기회 있다면 어떻게 하겠나"…인성평가로 신입생 뽑는 대학 늘었다

입력 2015-02-04 20:42   수정 2015-02-05 04:03

[ 임기훈 기자 ] 대학들이 신입생 선발 때 인성평가를 강화하고 있다. 작년 12월 제정된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인성교육이 점차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어서다.

서울여대 서울교대 한동대 한양대 포스텍 등 5개 대학은 4일 서울여대에서 인성평가의 성공적인 사례를 공유하는 ‘대입학생부종합전형 인성평가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대학들은 면접평가의 다양한 질문을 통해 개인의 품성과 역량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사례 발표를 했다.

서울교대는 입학사정관제만으로 예비 교원을 뽑고 있다. 또 입학사정관전형의 주요 자료에 인성, 다문화역량, 코칭역량, 문제해결역량, 소통역량 등 인성 요소를 포함해 평가한다고 소개했다. 서울교대는 신입생 면접 당시 ‘배려’와 관련된 일화를 제시하고, 수험생이 초등학교 교사가 됐다고 가정해 학생을 배려하는 장면을 이야기해볼 것을 요구하는 문제를 냈다. 한양대는 학생부전형에 합격한 조현욱 군(19)의 예를 들며 학생부가 유일한 전형 자료임을 강조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조군은 특목고 출신이 아니고 내신도 중하위권이지만 3학년 학생부에 ‘자폐 성향의 친구를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지켜주고 도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여대는 면접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야 했던 경험, 여러 사람과 어떤 일을 잘해냈던 경험’ 등에 대해 물었다. 서울여대는 2014학년도에 인성평가가 적용된 수시전형으로 정원의 58.7%를 선발했다.

한동대는 인성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회배려자전형으로 합격한 A학생을 예로 들었다. 농어촌 지역 출신인 A학생은 내신 성적은 중하위권이었지만 요양원, 청소년참여위원회 청소년 상담 등 봉사활동 사항이 우수하고 각종 체육활동에 적극적인 점을 인정받았다. 또 서울시립대는 면접에서 ‘수행평가 과제 제출 마지막 날 아직 시작도 못한 상황에서 친구의 과제물을 베낄 수 있을 때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가’ 등의 질문을 통해 인성평가를 했다고 발표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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