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삼성중공업 회사채 '흥행'…7600억원 몰려

입력 2015-02-05 18:37   수정 2015-02-06 14:07

단순경쟁률 3.5 대 1…우호적인 금리제시 덕분
5년물은 200억원 참여해 0.2 대 1



이 기사는 02월05일(16: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삼성중공업 회사채가 조선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재무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고, 합리적인 수준의 희망공모금리를 제시한 덕분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삼성중공업 회사채 수요예측에는 모두 7600억원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참여했다. 모집금액 3000억원의 2.53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신용등급 'AA' 회사채의 작년 평균 경쟁률 2.32 대 1도 뛰어넘었다.

참여금액의 대부분인 7400억원어치가 희망공모금리 밴드 이내로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조만간 발행금리를 확정하고 오는 1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증액 여부와 만기(3년과 5년)별 물량 할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중공업 회사채는 흥행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조선업황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 시도 △삼성그룹의 비주력 계열사 매각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하지만 합리적인 희망공모금리를 제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환심을 얻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회사채 희망공모금리 상단을 유통금리(시가평가금리)보다 최고 0.20%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제시했다. 전날 3년물 유통금리 기준으로 따지면 연 2.43%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AA급 우량 기업들이 0.03~0.0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다소 파격적인 조건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조선업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희망공모금리를 합리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알림] 슈퍼개미 가입하고 스타워즈 왕중왕전 함께하기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