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혼다·닛산 SUV 인기에 웃는다"···일본차 '돌진'

입력 2015-02-09 13:54  

3000만원대 일본차 SUV 삼인방 주문 늘어···중형 세단에서 SUV로 무게중심 이동
도요타 라브4·혼다 CR-V·닛산 캐시카이 경쟁 심화될듯




[ 김정훈 기자 ]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가솔린 위주인 일본차 메이커들은 유가 하락과 국내 SUV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올 한해 특수를 노릴지 주목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5년 수입차 업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일본차 재기 여부가 꼽힌다. 일본차 업체들은 독일 디젤 차에 밀리면서 오랜 침체를 겪었으나 최근 3000만원대 SUV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지난달 일본차의 판매대수는 2219대로 전년 동월(1450대)보다 53% 증가했다.

닛산의 1.6ℓ 디젤 SUV 캐시카이는 지난달 211대 출고돼 폭스바겐 티구안, 포드 익스플로러에 이어 수입 SUV 부문 3위에 올랐다. 작년 말 한국닛산이 판매를 시작하면서 사실상 올해가 본격 판매하는 첫 해로 기록된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신차 출시 이후 사전 예약대수가 1200대를 넘어섰다"며 "지금 주문하면 2~3개월 정도 대기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진했던 혼다도 신형 CR-V를 출격시키며 반격에 나섰다. 2.4ℓ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CVT)를 조합한 CR-V는 성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부분변경 모델이 지난달 판매를 시작했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모델 변경과 유가 하락에 주문이 이전보다 늘고 있다"며 "물량 공급만 원활하다면 월 200대 정도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의 2.5ℓ 가솔린 SUV 라브4는 2013년 풀 체인지 이후 판매량이 늘고 있다. 지난해 총 1657대 팔려 캠리에 이어 도요타 모델 중 두 번째로 많이 팔렸다. 넓은 실내 공간과 가격 대비 편의사양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들 일본차 SUV 삼인방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입차 상위 쇼핑리스트에 올라섰다. 캐시카이는 3050만원부터, 라브4는 3180만원부터 각각 책정됐다. CR-V는 3790만원에 팔린다. 국산 SUV와 가격 차이가 많지 않다.

이에 따라 올 한해 일본차 브랜드의 무게중심은 SUV 차종으로 서서히 이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본차의 주력 모델은 그동안 캠리, 어코드, 알티마 등의 중형 세단이었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도 SUV 판매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렉서스의 엔트리 SUV인 NX는 ES 하이브리드에 이은 주력 카드로 브랜드 성장을 이끌 모델로 전해진다. 렉서스는 작년 말 선보인 하이브리드 NX300h에 이어 다음달 2.0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은 NX200t를 내놓는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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