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강남서 10리(里)…'거미줄' 지하철 노선 덕에…왕십리 뉴타운 웃돈 3000만원씩 붙어

입력 2015-02-12 21:13   수정 2015-02-13 04:55

5월 3구역 2700가구 마지막 분양
5639가구 뉴타운 사업 마무리



[ 이현진 기자 ]
직장인 김모씨(33)는 지난해 2월 서울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 아파트단지 전용 72㎡를 5억4800만원에 분양받았다. 당시 미분양 물량이라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받았다. 이 아파트 분양권은 현재 2500만원가량 웃돈(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오는 5월 1구역 입주를 앞둔 왕십리뉴타운이 다시 주목 대상이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5호선, 중앙선과 분당선 등 4개 노선이 지나가면서 강북지역 내 대표적인 ‘지하철 허브’로 부상한 왕십리뉴타운에서 내달 마지막 분양물량이 나온다. 이번 분양을 끝으로 왕십리뉴타운은 563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왕십리뉴타운 마지막 분양

면적 33만7000여㎡, 3개 구역으로 구성된 왕십리뉴타운은 모두 1만4000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이다. 2004년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된 이후 11년 만에 마지막 분양단지인 3구역 센트라스 아파트가 내달 球趺棘玲?들어간다. 지하 6층~지상 28층, 32개동, 총 2789가구(아파트 2529가구, 오피스텔 260실)로 구성됐다.

앞서 2구역은 지난해 입주에 들어갔으며 1구역은 오는 5월 입주를 시작한다. 두 구역은 분양 당시 대형 평형에서 미분양 물량이 나왔다. 상왕십리동 골드부동산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3구역은 1·2구역보다 중소형 물량이 많다”며 “1·2구역도 중소형을 중심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3구역의 중소형 평형 비율은 91%(1976가구)를 넘는다. 1구역(75%)과 2구역(76%)보다 높다. 특히 전용 59㎡ 이하 소형 아파트가 전체의 40%(778가구)를 차지한다. 1구역 소형 평형 가구 수는 172가구, 2구역은 148가구였다.

분양가 4억7000만원이었던 1구역 전용 59㎡형의 분양권은 5억1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입주를 시작한 2구역 전용 55㎡형은 분양가 4억5000만원이었는데 현재 매매가는 4억9000만원대다.

◆강남 재건축 이주수요도 입질

왕십리뉴타운은 서울에서 대표적인 도심권 뉴타운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교통 경쟁력이 뛰어나다. 왕십리역은 서울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 등 4개 노선의 환승역이다. 시청과 광화문까지 15분이면 닿는다. 분당선을 이용하면 강남지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10분 남짓이다. 2호선 상왕십리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청계천과 가까운 것도 장점으로 지목된다.

강영훈 부동산스터디 대표는 “뉴타운은 기반시설이 새로 갖춰지는 게 일반 재개발 지역과 다른 점”이라며 “왕십리는 강남권 직장인이 집값이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 서초 송파 등의 지역을 대신해 택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강남 재건축 이주수요의 문의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서초동 A공인 관계자는 “보통 강남권 거주자가 대체 주거지로 고려하는 곳이 금호동, 옥수동인데 여긴 산동네가 많다”며 “왕십리는 지형이 완만한 데다 5600여가구가 학교 등과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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