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효성, 사상 첫 회사채 수요예측 성공

입력 2015-02-13 09:13   수정 2015-02-13 10:56

12일 1500억 수요예측에 3900억 '사자' 몰려… 2000억으로 증액 예정
2년간 회사채 시장서 받은 설움 씻고 공모債 발행



이 기사는 02월13일(06: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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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효성이 2년 만에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발행 금액의 2배가 훌쩍 넘는 돈을 끌어모았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이 15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총 3900억원의 ‘사자’ 주문이 몰렸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6 대 1. 만기별 수요액을 보면, 2년 만기 회사채에 1400억원, 3년 만기 회사채에 700억원, 5년 만기 회사채에 790억원이 각각 몰렸다.

이에 따라 ㈜효성은 회사채 발행 금액을 당초보다 500억원 많은 2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는 이 회사 회사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평가한 회사채 금리 평균)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11일 현재 ㈜효성 회사채 민평금리는 3년 만기가 연 3.08%, 5년 만기가 연 3.37%, 5년 만기는 연 3.84%다. ㈜효성은 수요예측을 하기 전 공모 희망금리를 만기별 민평금리에 최대 0.2%포인트를 얹은 수준으로 제시했었다.

㈜효성이 회사채 수요예측에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2월 1200억원어치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벌였으나, 수요액이 300억원에 그쳤었다. 주력인 중공업·건설 부문의 실적 부진과 재무상태 악화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이 투자를 꺼렸기 때문이다. 당시 ㈜효성의 부채비율은 400%에 달했었다. 이후 그해 말 신용등급까지 ‘A+’에서 ‘A0’(투자적격 등급 10개 중 상위 여섯 번째)로 강등되면서 ㈜효성은 2년간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수요예측 성공으로 그간 회사채 시장에서 받았던 설움을 씻어냈다는 평가다. 이훈호 동부증권 채권 애널리스트는 “재무상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지만, 연 3%(3년 만기 기준)의 고금리를 노린 기관투자가들이 공격적으로 매수 주문을 낸 것 같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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