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이지연·다희, 선처를"

입력 2015-02-14 00:25   수정 2016-10-27 23:51


처벌불원서 제출…소속사 "이병헌, 자책·반성"

협박 혐의로 구속된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에 대해 이병헌이 처벌불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자신을 협박한 두 사람에게 선처를 바란다는 것이다.

13일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병헌이 오늘 오후 법원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처벌불원의견서를 제출했다"며 "이병헌 본인 의지가 많이 반영된 결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번 일에 대한 법적 시시비비를 떠나 이병헌은 본인 잘못에 대해 자책하고 반성 중"이라며 "특히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 측에서 항소를 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어떻게 귀결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지켜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지연과 다희는 이병헌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함께 술을 마실 당시 찍었던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 지난달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두 여성의 협박 사실과 별개로 이병헌의 사생활 논란까지 불거졌을 정도로 세간에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이병헌과 이지연이 斂?받은 것으로 알려진 문자메시지는 일부 기업 광고를 통해 패러디 됐을 정도로 조롱의 대상이 됐다.

현재 이병헌은 영화 관련 일정 소화를 위해 미국에 머무르고 있으며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병헌의 아내인 이민정은 오는 4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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