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수입차 열기' 트럭까지?…수입 상용차 '유로6' 경쟁 불붙는다

입력 2015-02-23 14:05  

볼보, 벤츠 등 완전변경 모델 내놓고 영역 확대 나설듯



[ 김정훈 기자 ] 수입 상용트럭 업체 간의 신모델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총중량 3.5t 이상 중대형 상용차는 올해 유로6 도입으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가격 인상 폭을 줄여 판매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대형 상용차는 지난달부터 유로6(유럽연합 디젤차 배기가스 규제) 시행에 들어갔다. 작년 말까지 세관을 통과한 차량에 대해선 오는 6월까지 유예기간을 둬 판매가 가능하지만 신규등록 차량은 올 7월부터 유로6 규정에 맞추지 않으면 판매가 불가능하다.

수입트럭은 스웨덴의 볼보와 스카니아,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와 만(MAN)트럭 등 4개 업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들 상용차 회사들의 주력 차급은 수송용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6X4 트랙터와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24t 이상 덤프트럭 등이 대표적이다. 대당 가격이 최대 2억원이 넘어 수익성도 높다.

특히 수입 상용차는 대형 트럭군에서 현대트럭과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산 업체와 반반씩 점유율을 나눠 경쟁하고 있다.

벤츠 상용차 사업부인 다임러트럭코리아는 오는 26일 유로6 신제품을 출시한다. 대표 브랜드인 악트로스 시리즈를 비롯해 아테고, 아록스 등을 풀 모델 체인지로 들여온다. 벤츠트럭 관계자는 "10년 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완전변경 모델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품 구성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수입 대형트럭 판매 1위 업체인 볼보트럭코리아는 다음달 5일 경기도 동탄 본사에서 유로6 모델 발표회를 연다. FH, FM, FMX 전 차종이 교체된다. 볼보트럭은 지난해 1600여대 팔아 수입트럭 시장에서 40% 점유율을 차지했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평균 10% 안팎의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 반면 볼보는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인상 폭을 3~5%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만트럭은 지난해 1040여대를 팔아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 이 업체는 아직 유로6 출시 시기를 확정하진 않았다. 남은 4개월 동안 유로5 재고 소진 이후 신제품을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스카니아는 오는 4월께 유로6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만트럭과 같이 유로5 물량을 유예기간 동안 소진한 뒤 신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수입트럭 시장은 각 업체마다 자체 금융할부 프로그램 운영, 정비 서비스 확충 등으로 신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80% 이상 늘어난 4000여대 팔렸다.

다만 엔진 교체, 신기술 적용 등에 따른 신제품 가격은 유로5 대비 최대 1000만원 이상 인상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 분은 향후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수입트럭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 유로6 교체 이전에 차를 사려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신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었다"면서 "올해는 유로6 가격 인상으로 수입트럭 성장세는 한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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