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 '최고가' 창해에탄올, 2015년 앞날도 '창창'

입력 2015-03-01 10:33  

[ 정현영 기자 ]

창해에탄올이 지난해 7월 증시 상장 이후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본업인 주정·소주 사업이 순항 중인데다 신(新)사업인 화장품 원료 사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탄탄한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한 주가 전망도 밝다. 창해에탄올의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4.9%와 35.8% 늘어난 724억원과 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전년 대비 3.5%와 20.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창해에탄올의 주가는 지난 1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뛰어올랐다. 연초 주당 1만5000~6000원선을 오가던 것이 지난 주말 2만8700원까지 치솟았다. 상장 이래 가장 비싼 가격대다.

기관이 집중 매수하고 있고, 외국인도 2월 들어서 '사자'를 외치고 있다. 이 덕분에 1월 15일 이후로 지금까지 주가상승률이 60%를 웃돈다. 증시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이 회사의 주가가 3만2000에서 4만원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증권 김 승 애널리스트(기업분석가)는 "소주 저도화에 따른 소비 증가로 인해 지난해 주정과 소주 시장이 각각 5.6%와 8.2% 성장했으며 지난해 말 주요 업체들이 도수를 17.5 도로 추가 하향함에 따라 올해도 주정과 소주 시장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창해에탄올은 자회사 보해양조를 통해 소주 사업도 영위하고 있기 때문에 원료뿐만 아니라 제품 소비 증가의 수혜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김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해외 자회사를 통해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어 원가 경쟁력도 보유중"이라며 "호의적인 시장 상황에 힘입어 올해 실적 가이던스(매출 2475억원, 영업이익 254억원)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의 연결실적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 자회사는 지금까지 창해에탄올이 사용할 타피오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해왔지만, 올해부터 현지 에탄올 회사 컨설팅과 위탁경영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업인 화장품 원료사업 역시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현재 피부 테스트가 완료된 상황으로, 신물질(2,3-BDO)이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우수하고 발효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물' 제품이란 마케팅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어 곧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신물질은 기존의 1,3-PDO의 대체 물질로 알려져 있다"며 "1,3-PDO가 석유 화학을 기반으로 추출한 것에 비해 2,3-BDO는 주정을 발효해 만든 자연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3-PDO는 주로 피부 보습제 원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 글로벌 시장 규모는 4000억원 규모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제품 생산도 현재 보유중인 유휴 주정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업체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1.4배에 거래 중인데 동종 업계(진로발효 및 한국알콜)가 올해 예상 PER 13~15배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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