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 추천 중국 3대 봄 절경

입력 2015-03-02 07:00  

장자제 기암괴석 수천 峯 하늘 찌르는 무릉도원
구이린 강 따라 겹겹이 산봉우리 仙境 파노라마
황산 온천·동굴 품은 구름바다…한 폭의 산수화



[ 김명상 기자 ]
넓은 땅덩어리만큼이나 중국에는 입이 떡 벌어질 만한 자연유산이 많다. 특히 꽃피는 봄이 되면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축복받은 수많은 관광지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곳은 따로 있다. 산, 계곡, 물이 어우러져 찬탄을 절로 터뜨리게 하는 절경을 보고 있노라면 교만했던 인간의 모습이 우습게 느껴진다.

하늘로 기암괴석이 솟구친 장자제

‘대자연의 미궁’ ‘지구기념물’이라고도 불리는 장자제의 풍경을 대하면 천하절경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다.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환상적인 공중 섬도 장자제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가상공간이다.

장자제는 쒀시위(索溪), 톈쯔산(天子山), 양자제(楊家寨)와 함께 우링위안(武陵源)에 속해 있다. 이들 지역을 꼼꼼하게 다 보려면 최소한 며칠이 걸릴 정도로 넓은 데다 각각 특색이 달라 갈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

쒀시위는 전체 면적이 140㎢에 달하며 서남쪽으로 장자제, 서북쪽으로 톈쯔산과 이웃하고 있다. 산과 물, 동굴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곳으로 잘 알려졌다. 특히 바오펑후(寶峰湖)는 댐을 쌓고 물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로 길이는 2.5㎞, 수심은 72m에 달한다. 40분 정도의 유람선 관광은 단연 백미. 아름다운 호수와 그윽한 주위 환경이 절묘해서 말로만 듣던 무릉도원이 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아시아 최대의 종유동굴인 황룡동굴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10대 용암동굴 중 하나로 길이가 1만4000m에 달한다. 용암동굴에 석회동굴이 합쳐져 만들어진 내부의 기기묘묘한 모습이 감탄사를 연발케 한다.

레드캡투어(redcaptour.com)는 ‘대한항공 전세기로 떠나는 중국 장가계’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특급호텔에서 숙박하며 모든 일정을 리무진 버스로 이동해 여정의 피로를 덜어준다. 삼겹살, 버섯샤부샤부, 불고기 등의 특식도 마련된다. 59만9000원부터. (02)2001-4740

신선이 노니는 듯한 구이린

‘계수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라는 뜻이 담긴 구이린(桂林)은 중국 강산 중에서도 보석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원래 바다였던 이곳은 3억년 전 지각운동으로 바다에 쌓여 있던 석회암이 올라오면서 만들어졌다. 베트남의 하롱베이처럼 카르스트 지형이 만들어내는 절경 때문에 선경(仙境)이라는 표현도 자주 쓰인다.

구이린에서 양숴(陽朔)까지 83㎞에 이르는 리장(麗江)은 산속 깊숙하게 돌아 흐른다. 구이린 관광의 핵심은 유람선을 타고 麗活?즐기는 리장 유람이다. 유유히 흐르는 유람선을 타고 뱃전에 앉아 겹겹이 쌓인 산봉우리를 바라보면 신선이 된 듯하다. 유람 도중 가끔씩 가마우지를 이용한 물고기 낚시도 볼 수 있다. 이곳 주민들은 가마우지의 목 아랫부분을 끈으로 묶어 배를 타고 다니면서 물고기를 잡도록 한다. 삼키지 못한 물고기는 어부의 몫이다. 그래서 훈련이 잘된 가마우지 한 마리 가격은 황소 한 마리에 맞먹는다.

아름다운 구이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뎨차이산(疊彩山)도 리장과 가까운 관광지다. 멀리서 보면 마치 비단을 포개놓은 듯 산이 겹겹이 쌓인 듯한 독특한 모습으로 인기다. 계단을 통해 넉넉하게 잡아도 20~30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온라인투어(onlinetour.co.kr)는 아시아나항공 직항으로 가는 ‘계림·이강유람·관암동굴 5일’ 상품을 판매 중이다. 리장 외에도 산과 물이 어우러진 촨산공원, 고전적인 중국 건축물과 기념품점, 카페 등이 가득한 시제전통시장 등의 명소를 함께 돌아볼 수 있다. 65만9000원부터. (02)3705-8150

절로 붓을 들게 하는 황산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으로 등록된 황산은 72개의 기이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이다. 예부터 중국 산수화의 배경지로 자주 등장했으며 수많은 시인이 아낌없이 찬미했던 곳이기도 하다.

구름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낸 기암괴석의 장엄한 풍경을 비롯해 기송(奇松), 운해(雲海), 동설(冬雪), 온천(溫泉) 등 황산의 5대 절경은 ‘화가는 붓을, 시인은 펜을 들게 만든다’는 말로 대변된다.

험준하지만 등산을 하면 황산의 진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거대한 돌이 하늘에서 떨어진 듯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비래석(飛來石), 바위 위의 한 그루 소나무가 붓을 닮은 몽필생화(夢筆生花), 검은 호랑이가 언덕에 엎드려 있는 듯한 흑호송(黑虎松) 등을 보는 데 3~4시간 정도가 걸린다.

황산에서 동쪽으로 12㎞ 정도 떨어진 인공석굴 화산미굴도 황산의 필수 여행지다. 약 1700년 전 만들어진 동굴로, 최근까지 발견된 석굴은 모두 36개지만 무슨 용도로, 누가 팠는지 전혀 모른다는 점 때문에 수수께끼의 공간으로 남아 있다.

모두투어(modetour.com)는 3박4일, 4박5일 등의 다양한 황산 상품을 판매 중이다. 출발 3일 전까지 휘운가무쇼와 전신 마사지 비용을 미리 결제하면 중국 비자 비용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51만3500원부터. 1544-5252

윤신철 여행작가 captain@toursqu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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