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수다 33] ‘예뻐’서 가만 둘 수 없는 그들, ‘진지’ 호야 vs ‘프리’ 동우②

입력 2015-03-02 09:15  


[스타미디어팀] 요즘 SNS 유저들은 짧은 말에서 깊은 공감을 나누느라 여념이 없다. 누군가가 그랬다, 사랑을 할 때는 얽히고 설키고 꼬여야 한다고. 그래야 매듭이 풀리지 않고 탄탄해진다고. 연인 사이의 충돌은 더 큰 결실을 위한 조금 힘든 과정일 뿐이다.

호야와 동우도 마찬가지였다. 각자의 개성이 너무나도 강한 청년들이니까. 그러나 6년 동안 그래왔듯이 둘은 서로를 이해하며 벽을 넘어섰다. 그리고 2015년 2월, 인피니트H로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첫 1위를 거머쥐었다. 앨범을 위해 고민 했던 시간들이 동료들의 응원과 팬들의 함성소리로 돌아온 짜릿한 순간이었다.

지상파 1위의 감격이 식기도 전에 인피니트H는 촬영장을 찾았다. 에너지 충만했던 촬영장, 호야와 동우의 기쁨에 찬 노랫소리에 스태프까지 절로 흥이 났다. “인피니트H를 만난 건 조상님도 대견해하실 게 뻔해~ 모든 게 변해~”‘예뻐’, ‘Man in love’, ‘Special girl’이 차례로 흘러나오자 즉석에서 신나는 댄스 스테이지를 열었다.

촬영장에서 본 호야와 동우는 너무나도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연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П竪?호야와 세련된 작사실력과 타고난 비트감까지 갖춘 래퍼 동우. 그래서 준비했다. 호야와 동우, 두 사람의 각 잡힌 인터뷰!

#”현장이지 말입니다!” - From 호야

▷가수와 배우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요. 힘든 점은 없나요?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즐겁고 재미있어요. 원래 가수 지망생 때만 하더라도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데뷔하고 나서는 마음을 접었었어요. 연기까지 병행하다 보면 한쪽에 치우쳐 다른 방면에 소홀할 것 같았거든요. 우연한 기회에 ‘응답하라 1997’을 만나게 되었고 연기를 시작하니 예상하지 못했던 시너지 효과가 났어요. 연기 덕분에 가사 전달력도 좋아지고 감성도 좋아졌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어요. 일석이조의 효과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죠.

▷촬영 현장에 자극제가 있다면?
▶감독님과 선배님께 듣는 조언이 큰 도움이 되죠. 부족한 점을 캐치해서 바로 알려주시고 제 내공으로는 모르는 부분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더 잘하고 싶은 전의를 불태우는 계기가 되고요.

▷NG가 많은 편인가요?
▶사전에 준비를 많이 하는 편이라 NG는 많이 없어요. 감독님이나 작곡가 분들이 원하는 기본은 적절히 잘 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런 점이 더 아쉬울 때가 많고, 사전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요. 차라리 NG도 많이 내면서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오는 게 나은데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넘어가다 보니 밋밋하게 느껴질 때가 많거든요.


▷연기돌 호야가 닮고 싶은 롤모델은?
▶느와르와 로맨틱을 모두 소화하시는 하정우 선배님이 제 롤모델이에요. 외국의 배우 중에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얼마 전에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봤는데 정말 감탄했어요. 그 분이 나온 영화를 거의 다 봤어요. ‘캐치미 이프 유 캔’도 기억에 남아요. 한 작품에서 여러 가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이 신기했고 닮고 싶어요.

▷ “올해에는 꼭 하고야 말겠다”는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로 영어 공부를 하고 싶어요. 재작년 월드투어 전에 과외를 잠깐 받았는데 영어가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발음 교정도 많이 됐고 자신감도 생겼고요. 올해에는 제대로 배우고 싶어서 선생님도 알아보고 있어요. 두 번째 계획은 제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발매할 앨범은 아니지만 10곡이 들어있는 정규앨범 형태로요. 제가 쓴 곡들로 10곡을 꽉 채우고 나면 뿌듯하고 든든할 것 같아요.

#”Carpe diem!” -From 동우

▷동우에게 음악은 어떤 존재인가요?
▶음악은 저를 겸손하게 만들어요. 제게 창작의 고통을 주면서 동시에 희열도 주거든요. 학교 교수님과 작곡 공부도 하고 랩메이킹을 통해서 작사하는 법도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있어요. 전 음악이 이성에게 하고 싶?말을 전하는 예술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예전에 사귀었던 이성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쓸 때도 있어요(웃음) 음악을 하면서 감정도 풍부해졌고 남들에게 의사표현 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어요.

▷인피니트로, 인피니트H로 많은 앨범을 발매 했는데, 기억나는 에피소드 있나요?
▶데뷔 앨범 <다시 돌아와> 때가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그 땐 지금보다 살이 올랐을 시절이라 관리차원에서 식단 조절을 했었거든요.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햄버거를 몰래 먹다가 들킨 적도 있어요. 다음 앨범 <SHE’S back>때는 한여름에 정동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다가 멤버들이 다 화상을 입었어요. 다들 살갗이 까지고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도 가고요. 몸에 옷 자국이 남아서 태닝샵에서 다시 태우기도 했어요(웃음)

▷방을 보면 주인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동우의 방은 어떤가요?
▶방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건 침대와 책상. 제 방에는 책상이 네 개에요. (제일 큰 방을 쓰시나 봐요?) 제가 멤버들한테 가위바위보를 다 이겼거든요(웃음) 제일 안 쪽 책상은 음악 작업용, 그 옆은 피규어로 채워놨고요. 그 옆엔 액세서리, 벨트, 시계가 있고 마지막 책상에는 제가 모아놓은 술로 꾸며놨어요.


▷술을 잘 마시는 편인지?
▶사실 멤버 7명 중에 7등이에요. 막내가 못 마시는 편인데 막내한테도 졌어요. 저는 맛있는 술 좋아해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결혼 이야기를 한 적 있어요. 이른 결혼이 꿈이었나요?
▶전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어요. 어렸을 땐 25살이면 아이가 2명은 있을 줄 알았으니까요. 일찍 결혼해서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을 편안히 즐기고 싶었어요.

▷쉬는 날엔 본가에 자주 간다고 들었는데,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나 봐요
▶네. 집에 가면 누구나 그렇듯이 마음이 편안해져요. 부모님과 누나 둘이 있어요. 부모님께서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주꾸미 장사를 하셨어요. 이젠 쉬시면 좋겠는데 오히려 쉬면 병이 난다고 하셔서 말리지 못하고 있어요. 원래 여자가 많은 집은 까칠하다는 말도 있던데 우리 가족은 절대 그렇지 않아요. 부모님은 매형을 끔찍이 아끼시고 저도 누나가 결혼할 때 혼수를 마련할 때 보태기도 했어요. 그러니까 결혼 생각 있으신 분들 겁먹지 말고 드루와!(웃음)


2014년, 인피니트의 월드투어 리턴즈 콘서트에는 장관이 펼쳐졌다. 멤버들의 신조이자 팬들의 소망인 ‘같이 가자 인피니트’가 온 관중석을 덮었기 때문이다. 팬들의 깜짝 선물에 멤버들은 말을 잇지 못하며 감격에 겨워했다. 호야 역시도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같이 가면 멀리 간다”는 말을 항상 가슴 속에 묻어두고 다닌다고 전했다.

인피니트H가 첫 도전을 알렸을 때, 대중의 곱지 않은 시선에 부딪쳐 속앓이를 해야만 했다. 아이돌의 후광을 이용한 섣부른 도전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기 때문. 그러나 겸손한 자세로 꾸준히 노력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소설가 박경리는 자신의 저서 <산다는 것>에서 “청춘은 짧고 너무나 아름牟患?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을까”라고 젊은 날의 짧고 아름다움을 상기했다. 인피니트H는 20대를 함께 사는 청년들에게 청춘의 눈부심을 음악으로 전한다. 자신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힘들지라도 지금이 순간에 최대한 노력하고 나면, 고민했던 과거에 ‘바빠서 SORRY’를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미래가 올 것이라고. (사진 출처: 더블유스타뉴스 DB, bnt world,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 SBS 방송 ‘정글의 법칙’ 스틸컷, 영화 ‘위대한 개츠비’ 포스터, 인피니트 ‘다시 돌아와’, ‘She’s back’ 뮤직비디오 스틸컷, 동우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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