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가 교직원 복지사업으로 직장어린이집을 신축한다.
부경대는 정부로부터 총사업비 19억5000여만원을 지원받아 대연캠퍼스 장영실관 옆 연면적 980㎡ 수용인원 99명 규모의 직장어린이집 신축공사를 오는 12월 말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부경대는 최근 설계공모를 통해 ㈜경인건축사사무소와 에이유스튜디오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동작품 ‘Play, Learn, Grow - 꿈꾸는 성장 놀이터’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부경대는 이 작품에 대한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6월 20일경 공사를 시작한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며 다양한 공간에서 재미있게 체험하고 배우는 어린이집을 표방한 당선작은 건물형태와 기능, 배치계획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작품은 놀이와 독서, 휴식이 함께하는 유희실을 중심 공간으로 두고, 교사실을 놀이터 및 유희실을 직접 바라볼 수 있도록 배치해 사각지대 없는 안전한 어린이집을 지향하고 있다.
상상력과 모험심을 길러주는 놀이기구를 설치해 지능발달과 성장을 돕는 놀이상자, 큰 꿈을 키우는 기린도서관, 아이들이 직접 꽃과 채소를 재배하는 오감체험 생태공간 등도 들어선다. 자연채광 유입을 위한 천장, 신재생 설비 등 에너지 절감시설도 설치된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은 상시근로자 500명 이상 사업장에 대해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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