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중국3]통신사 아닌 200개 '3자 마켓' 슈퍼파워!

입력 2015-03-06 00:53   수정 2015-03-11 16:47

<p>브랜든 중국겜톡4, 휴대폰 요금 차감 아닌 신용카드-알리페이-충전카드 결제 공략하라</p> <p>게임톡이 양띠해를 맞아 중국 게임시장을 바로 읽기를 위해 [브랜든 중국겜톡] 코너를 마련했다. 저장성 항조우에 있는 링타이거 브랜든(본명 정동현) 대표는 1992년 게임업계 입문해 2006년 중국 항저우 Growth에 입사했고, 2012년 링타이거(www.ringtiger.com)를 설립했다. 현재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 항저우에 거주하면서 모바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의 이통사와 360, 바이두,91닷컴 등 모든 3차 마켓과 iOS마켓에 공급한다. [편집자 주]

■ 제3자 마켓=이동통신사 결제 모듈 사용할 수 없는 200여 업체
3회차에서 이동 통신사 마켓과 3자 마켓의 협력방식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원고에서 언급할 제3자 마켓의 내용과 혼동이 될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3회차와 비교하며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p> <p>제3자 마켓의 정의는 매?단순하며 '이동통신사 결제 모듈을 사용할 수 없는 모든 나머지 업체'를 제3자 마켓으로 정의한다. 즉, '휴대폰 요금'에서 차감되는 결제 방식이 아닌, 신용 카드나 은행 카드를 이용한 결제, 알리페이나 차이푸통 같은 결제 방식을 활용하거나, 또는 혼동될 수 있지만, '휴대폰 요금 충전 카드'를 이용한 결제를 이용하는 곳이 제3자 마켓이다.</p> <p>
여기에 해당하는 업체는 물론, 텐센트, 바이두, 360, UC 등등의 모든 게임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즉, 만약, 링타이거 역시 플랫폼을 만들어 서비스한다면, 제3자 마켓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p> <p>이처럼 중국은 이미 어느 정도의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게임 관련 업체라면, 자사의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보유할 정도로 안드로이드 게임 마켓이 파편화되어 있다. 이런 200여개가 넘은 플랫폼 중에서 일부는 상당한 매출을 올리는 곳도 있고, 일부는 특정 지역에서만 소규모 매출(그렇다고 하더라도, 꽤 많은 매출이다)을 올리고 있다.</p> <p>■ 자사 플랫폼보다 더 많은 매출 높은 곳 선호 '아이러니'
그런데, 이렇게 플랫폼이 많아진다면 이론적으로는 CP에게 유리한 환경이 되어야 하지만(플랫폼끼리 경쟁하므로...), 실제로는 그렇지가 못하다. 대부분 자사의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는 듯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자사의 플랫폼보다는 더 많은 매출이 나는 플랫폼을 선호하기 때문에, 대형 플랫폼들에 의지하는 경향이 아직은 더 강하기 때문이다.</p> <p>
예를 들면, A라는 게임 플랫폼이 유저수 1000만 정도의 풀을 지녔다면, 자신들만의 플랫폼에만 집중해도 매출이 꽤 나올 수 있지만, 그보다는 360 같은 다른 마켓(경쟁 플랫폼이라 봐야 하겠지만... )에 해당 게임을 런칭해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는데 집중한다는 것이다.</p> <p>즉, 한국과 비교하여 예를 든다면, CP가 네이버 앱스토어에 집중하기 위해 게임을 올렸다면, 네이버는 더 많은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직접 구글 플레이와 협력하여 구글 플레이에 게임을 다시 런칭하는 형국인 것이다.</p> <p>이에 대한 문제라면, 당연히 CP가 직접 구글플레이와 네이버 모두에 런칭하는 것이 더 많은 매출을 쉐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접 하려고 할 것이고, 이런 이유로 중국에서는 제3자 마켓에 대해서 CP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오히려 많은 기회를 제대로 살릴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p> <p>■ 3~6개월 모든 게임에 수많은 플랫폼 SDK 적용 '부담'
계약 방식에서도 제3자 마켓은 분명한 특징이 있다. 제3자 마켓과 직접 계약을 하게 되면, MG 또는 LF의 초기 계약금을 받고 계약할 ?있는 반면, 수많은 플랫폼의 SDK(해당 플랫폼의 결제 모듈 및 회원 자료를 활용하기 위한 기능)를 모두 게임에 적용해야 하는 부담을 CP가 떠안게 된다.</p> <p>즉, 한국과 비교하자면, N사와 계약하여 독점 판권 계약을 하게 되면, 한국의 경우 기껏해야 몇 곳의 SDK(통신사, 구글, 네이버 등등)를 적용하는 것으로 끝나겠지만, 중국은 극단적으로 보자면 200개의 플랫폼 별 SDK를 적용해야 하는 강제성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다.</p> <p>이와 같은 예는 극단적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형 플랫폼만 하더라도 대략 10여개가 넘기 때문에, 해당 SDK를 적용하는데 필요한 기간만 산정해도 3개월에서 6개월이라는 최악의 시간을 결제모듈을 붙이는데 보내야 한다.</p> <p>즉, 게임 자체의 중국 내 서비스에 집중할 시간보다, SDK적용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p> <p>■ 한국 CP 제3자 마켓 유일한 성공요건은 '담당자 만족시키기'
이렇게 단점 투성이인 상황임에도, 많은 한국 CP들이 중국의 제3자 마켓과 계약을 하려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했던 '마스터탱커'나 '도탑전기' 같은 한국에 잘 알려져 있는 성공 사례 때문이다.</p> <p>이유는 보기에 매출이 상당해 보이고, 해당 3자 마켓들은 게임의 용량에 큰 제약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 때문이다.</p> <p>한국 CP들이 비지니스 모델보다는 게임의 퀄리티와 내용에 집중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중국에서 집중하고자 제3자 마켓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특히 제3자 마켓과 계약하는 경우 초기 계약금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기도 하다.</p> <p>
이미 이런 제3자 마켓의 명백한 단점도 이미 얘기했었지만, 다시 핵심만 언급하자면, 해당 제 3자 마켓에서 CP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일한 방법은 '해당 3자 마켓의 담당자에게 100% 만족스러운 프로젝트로 바뀌어야 한다'이다.

즉, 어떤 게임을 어떻게 만들고, 어떻게 서비스 하려는 계획인지보다는, 해당 3자 마켓의 담당자를 누구를 만나게 되는지, 해당 담당자를 얼마나 만족시킬 수 있는지, 그리고 해당 플랫폼의 모든 다른 의사 결정권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달려있다.</p> <p>즉, 게임 자체가 가진 성공 가능성보다는 해당 3자 마켓 담당자의 굉장히 주관적으로 보이는 의견을 어떻게 수용해서 게임을 '바꿔버릴 수'있는지가 중요한 성공요인이 되는 것이다.</p> <p>만약, 여러분의 게임이 한국과 전 세계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할지라도, 해당 3자 마켓에서는 특별한 요청들을 많이 하게 될 것이며, 이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여러분의 게임은 중국 마켓에서 스크린샷 한 장도 노출시키지 못할 수도 있다.</p> <p>■ 제3자 마켓을 직접 뚫기는 무모...통합 'ANYSDK' 추천
그만큼 중국의 3자 마켓에서의 게임의 노출은 한정된 자격과 의사결정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제3자 마켓을 직접 뚫는다는 것은 무모하고 큰 책임이 뒤따르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p> <p>하지만, 필渼?이런 상황에서도 한국 개발사들이 언젠가는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이런 힘과 무모함을 한국 개발사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기 때문이다.</p> <p>직접 중국 마켓에 부딪히고 싶어하는 CP를 위해서 소개하는 것은 ANYSDK라고 하는, COCOS로 알려진 중국의 개발사에서 내놓은 '3자 마켓 통합 SDK'를 소개한다. www.anysdk.com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물론, 약간의 중국어를 읽을 수 있어야 활용이 가능하기는 하다.</p> <p>
ANYSDK를 활용한다면, 위의 대형 플랫폼들의 SDK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 없이, ANYSDK 만을 적용한 후, 런칭할 플랫폼 별 APK를 생성해 주므로, CP 입장에서는 SDK 적용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다.</p> <p>이를 전체 프로세스로 본다면 다음과 같다.</p> <p>1. 제 3 자 마켓 중 특정한 한 곳(A 플랫폼)과 독점 계약을 체결한다.
2. CP는 ANYSDK를 적용한 중국 버전을 준비한다.
3. A 플랫폼사에서 360용 SDK를 적용한 버전을 요청해온다.
4. CP는 ANYSDK 상에서 360용 SDK를 적용한 버전을 자동으로 생성하여 APK를 전달한다.
5. A 플랫폼사에서 텐센트용 SDK를 적용한 버전을 요청해온다.
6. CP는 마찬가지로 텐센트용 SDK를 적용한 버전을 자동으로 생성하여 APK를 전달한다.</p> <p>즉, 이처럼 ANYSDK는 CP의 중국 제3?마켓에 대응하기 편리한 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일체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무료방식이기 때문에, 현재 많은 중국 개발사들이 활용하고 있다.</p> <p>필자가 무모한 한국의 CP들에게 추천하는 방식은 ANYSDK를 이용해서 각각의 플랫폼 별 APK를 만들어, 각각의 플랫폼(360, 바이두 등의 대형 플랫폼은 겉보기에는 오픈 플랫폼처럼 보인다)에 직접 게임을 런칭하는 방식이다.</p> <p>이 방식이 무모한 이유는 런칭을 할 수는 있지만, 관련 담당자 등이 전혀 없는 관계로 게임은 거의 다운로드 자체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처럼 진행한 이후, 글로벌 런칭 때처럼, 바이두나 구글의 광고모듈처럼 중국에서 그나마 제대로 이루어지는 모바일 광고를 활용해 직접 게임을 노출시키는 방법이다.</p> <p>상당히 무모하지만, 혼자서 중국의 시장을 달려보고 싶은 CP라면, 이런 노력도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p> <p>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이동통신사 마켓과 제 3 자 마켓의 불편한 동침, 그리고, 제 3 자 마켓만의 런칭을 위한 방법등을 살펴보았지만, 필자가 몸담고 있는 링타이거나 iDreamSky 처럼, 중국의 CP로서 한국의 게임을 런칭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파트너와 함께 중국 시장을 평정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말하고 싶다.</p> <p>개인적으로 현재 많은 한국 게임들을 런칭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성공작이 나타나게 된다면, 다시 상세한 내용을 이어서 기고하도록 하겠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브랜든 객원기자 ceo@ringtiger.com</p> <p>
■ 브랜든은?
브랜든(본명 정동현, 40)은 1992년 게임업계 입문해 한국에서 '판타지포유' 등 10여개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다 2006년 중국 항저우 Growth에 입사했다. 2012년에는 항저우에서 링타이거(www.ringtiger.com)를 설립했다.</p> <p>링타이거는 중국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및 세계 최초 한국 모바일 게임사를 지원하는 리쉐이 모바일 ict 지원센터 관리업체다. 링타이거는 모바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의 이통사와 360, 바이두,91닷컴 등 모든 3차 마켓과 iOS마켓에 공급한다.</p> <p>2011년 10월부터 Ringtiger CEO & Founder
2007-현재 Netmego CTO 항저우 시
까꿍 온라인-HeX1946- Return To Fantasy 제작
2006년 2월 ~ 2007년 7월 GrowthCTO 항저우 시
- Magic Book Online 개발
2005-2006 홍콩 쭝신 타이푸(기술자문)
2004-2005 한국 엑스터소프트 설립(법인대표)
아케이드 게임 개발
2003-2004 MMORPG 'Mixmaster' 개발 및 중국 일본 서비스 (싸이미디어 PM )
I.M.Online 개발(이야기 PM)
1999-2002 MMORPG 'Fantasy For You'
(한국/대만/일본 서비스) 이야기 프로그래머
1992-1999 PC 게임 개발:
<Fantasy For You> <Dragon Fantasy> <Nanta99>
<Quovadis> <Tokyo Yahwa 2> <Super Action Ball 외전>
<Super Action Ball> <Astonishia Story 개발 참여></p> <p>[브랜든 중물淪?] 안드로이드 마켓 60% 저가폰...최고 고려는 용량!
한국개발사, 장르나 유저층보다 APK 크기-온오프라인 가능 준비가 중요
http://gametoc.han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5875</p> <p>[브랜든 중국겜톡2] 중국유저 '돈+시간 쓸 이유 못찾으면 접는다'
중국시장 정보 신빙성 '제로'....'중국 유저에게 게임은 투자, 제대로 봐야'
http://gametoc.han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5361</p> <p>[브랜든 중국겜톡1] '니들이 중국 게임시장을 알아?'
귀동냥으로 판단....10년이나 지금이나 '중국 과소평가병' 고쳐야
http://gametoc.hankyung.com/news/articleView.html?idxno=2522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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