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년 전통의 장수기업 독일 헨켈, 지난해 매출 20조 원 달성

입력 2015-03-06 16:14  



독일계 글로벌 생활산업용품 업체 헨켈은 지난해 164억 유로(20조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 헨켈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2.9%, 0.4% 증가했다.

지난해 신흥시장에서의 매출은 72억4900만 유로에 달했다. 신흥시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일본 제외), 동유럽, 아프리카·중동,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한다. 이 지역 매출은 약 8% 늘어났다. 아시아·태평양 매출은 26억7600만 유로로 6%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카스퍼 로스테드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경쟁 심화 속에 사업 목표를 달성했다" 며 "아시아 등 신흥시장이 성장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은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헨켈은 지난해 프랑스 스폿리스그룹과 미국의 헤어프로페셔날 기업들을 인수, 서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139년 전통의 장수기업 헨켈은 퍼실, 록타이트와 같은 생활용품으로 글로벌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 125개 국에서 영업 중이다. 한국에는 1989년 진출해 7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한경닷컴 임지혜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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