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응시자의 절반 이상(52.2%)은 경제이론 및 시사이슈 실력 점검을 위해 테샛에 응시한다고 답했다. 24%는 졸업시험 대체 자격증으로 사용하기 위해 테샛을 치렀다. 한국외국어대, 동국대, 경기대, 강원대, 창원대, 방송통신대 등은 상경계 졸업시험을 치르는 대신 일정 등급 이상 테샛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졸업시험에 통과한 것으로 간주한다. 또 23.7%는 취업 대비를 위해 테샛을 공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테샛이 경제이론은 물론 시사이슈·경영·금융 전반에 걸쳐 출제되고 있어 테샛에 도전하면 취업 시험과 면접에서 출제 가능한 사회·경제 이슈에 대비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고교생이 테샛에 응시하는 이유는 ‘대학입시 준비 및 학교 생활기록부 자격증 기재’(68%)였다. 테샛은 국가공인 자격증 시험으로 3급 이상 취득시 고교 생기부에 등재할 수 있다. 15.5%는 ‘경제이론 및 시사이슈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테샛에 도전했으며 16.5%는 ‘취업·면접 대비를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는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 고교생들이 경제·금융 지력과 시사상식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자격증으로 테샛이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험 횟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이 가장 많았다. 테샛위원회는 올해부터 시험 횟수를 연 4회에서 6회(2월, 3월, 5월, 8월, 9월, 11월)로 늘리기로 했다. 또 테샛에 꾸준히 응시하면서 사고력을 기를 수 있었다는 고교생도 다수였다. 한 응시생은 “단순히 외운다고 해서 테샛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며 “테샛 점수가 오르면 경제실력이 늘었다는 게 입증돼 경제 공부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손정희 한국경제신문 연구원 jhs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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