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에 증권株 급등

입력 2015-03-06 22:18  

교보증권 등 5~8% 일제 상승
국고채 3년물 사상 최저 수준



[ 송형석/하헌형 기자 ]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교보증권은 6일 전날보다 8.0% 오른 1만2150원에 장을 마쳤다. 유안타증권(5.57%), 대우증권(5.53%), NH투자증권(4.66%) 등 다른 종목들도 5%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시장에 있는 뭉칫돈이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를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금리가 떨어질 경우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가치가 높아진다는 점도 증권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증권주들의 상승세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고정비가 줄어든 데다 하루 주식 거래대금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뛴 8조원 선까지 늘어났다는 점 등이 증권주 몸값을 끌어올린 재료였다. 유승창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분위기, 채권 금리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은행, 보험주보다 증권주가 유리하다”며 “정부가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자본시장 규제를 풀고 있는 점도 증권업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시장의 지표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연 1.94%에 마감했다. 지난달 3일 기록한 사상 최저치(연 1.93%)보다 0.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장중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본부장은 “최근 정부와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수그러들었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송형석/하헌형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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