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래스 대항마 'K-글래스2' 나왔다

입력 2015-03-09 10:45  

KAIST 유회준 교수팀, 시선추적 스마트안경 개발



[ 김봉구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해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스마트안경 ‘K-글래스 2’를 개발했다.

9일 KAIST에 따르면 유회준 교수(전기 및 전자공학과) 연구팀이 새로 선보인 케이-글래스 2의 핵심기술은 시선 추적 이미지센서 ‘아이-마우스’. 사용자 시선에 따라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이고 눈 깜빡임으로 아이콘을 클릭할 수 있다.

특히 음성인식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구글 글래스에 비해 주변 소음이 많은 야외에서도 방해받지 않고 쉽게 조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기존 시선 추적 시스템은 눈을 촬영하는 이미지센서와 시선 추적 알고리즘을 가속하는 멀티코어 프로세서로 구성됐다. 여기엔 평균 200m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해 스마트폰 배터리의 20% 수준인 스마트안경 시스템에선 실질적 사용이 어려웠다.

반면 케이-글래스 2에 내장된 아이-마우스는 복잡한 알고리즘을 센서 내에서 모두 처리해 10mW의 평균 전력으로 24시간 이상 작동이 가능하다. 유 교수팀이 시선 추적과 시선 속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저(低)전력 전자칩을 만들어내 스마트안경 성능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발표됐다. ISSCC는 ‘세계 반도체 올림픽’이라 불리며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는 학술대회다.

유 교수는 “스마트안경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소형화·저전력화는 물론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관련 개발이 필수”라며 “케이-글래스 2는 복잡한 증강현실을 초저전력으로 구현해 차세대 스마트 IT(정보통신) 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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