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우즈가 세운 '110홀 無보기' 도전장

입력 2015-03-10 20:40   수정 2015-03-11 04:43

92홀 연속 보기 없는 플레이
12일 中서 월드레이디스 출격



[ 한은구 기자 ]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사진)의 연속 ‘무(無)보기’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박인비는 12일부터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CC 블랙스톤코스(파73·6206야드)에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미션힐스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60만달러)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벌인 ‘라이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2013년 초대 대회 때 페테르센에게 1타 차 역전패를 당한 아픔을 설욕한 것.

박인비의 대회 2연패도 관심이지만 보기 없는 플레이가 몇 홀까지 계속될 것인가에 더 큰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HSBC위민스챔피언십에서 미국 LPGA투어 사상 최초의 72홀 무보기 우승컵을 안은 박인비는 이번 대회 첫날 100홀 이상 무보기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혼다타일랜드 3라운드 17번홀부터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치며 현재 92홀 연속 무보기를 기록 중이다.

LPGA투어에서는 박인비의 무보기 기록 행진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다. 4라운드 72홀 무보기 우승이 처음인 데다 그동안 90홀 이상 보기 없이 경기를 한 선수가 없어 별도의 기록 집계조차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100홀 이상 보기 없이 경기를 하는 것은 PGA투어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들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2000년 110홀 연속 무보기 플레이를 펼친 적이 있다. 그는 내셔널카렌털클래식 마지막날 6번홀(파3)에서 12m 버디 찬스를 맞았으나 3퍼트를 하면서 111번째 홀 만에 보기를 범했다. 시니어 PGA투어에서는 2003년 모리스 하탈스키(미국)가 98홀 연속 무보기 플레이를 펼친 것이 최고 기록이다.

눈으로 퍼트 스트로크를 따라가는 식으로 퍼팅 방법을 바꾼 뒤 퍼팅감이 되살아난 박인비는 드라이버, 아이언, 쇼트게임 등 모든 부분이 업그레이드된 것을 느끼고 있어 우즈의 110홀 연속 무보기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LET와 중국여자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선 개인전뿐만 아니라 18개국에서 두 명씩 팀을 이뤄 단체전도 동시에 치러진다. 박인비는 지난해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과 팀을 이뤄 단체전에서 합계 544타로 중국(572타)을 따돌리고 개인전과 단체전을 싹쓸이했다. 2013년에는 김하늘과 한 팀이 돼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번이 단체전 3연패 도전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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