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옥희가 세운 '통산 23승' 누가 깰까

입력 2015-03-16 20:33   수정 2015-03-17 04:30

전미정·안선주·이지희, 한국 선수 '日투어 최다승' 도전

22승서 멈춘 전미정…"올 시즌엔 승수 추가"
이지희, 3년만에 18승…안선주도 경쟁 가세



[ 한은구 기자 ] 지난 주말 이지희(36)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코하마PRGR레이디스에서 2년10개월 만에 우승컵을 안으면서 한국 선수들의 일본 최다승 기록이 올해는 깨질지 관심사로 부상했다. 현재 JLPGA투어 한국인 최다승 선수는 고(故) 구옥희다. 구옥희는 1985년 기분레이디스 대회에서 일본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뒤 20년 동안 뛰면서 통산 23승을 거뒀다. 마지막 우승은 2005년 아피타서클K선크스레이디스 대회에서였다. 구옥희는 이 기간 1985년과 2000년에 3승씩 올렸고 1991·1996·1997·1999·2002년에 각 2승을 했다. 그리고 1987·1990·1992·1993·1998·2003·2005년에 1승씩을 추가했다.


○안선주 등 3명 최다승 경쟁

현재 구옥희의 최다승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전미정(33·진로재팬) 안선주(28) 이지희 등 3명이다. 2006년 첫 승을 올린 전미정은 2013년 3월 요코하마타이어PRGR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에서 통산 22승을 거두며 최다승 경신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이후 2년이 넘도록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안선주가 지난해 5승을 수확, 통산 18승째를 따내며 최다승 기록 경신의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안선주는 2010, 2011년 상금왕 2연패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금왕에 등극한 JLPGA 최고의 선수다. 그가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활약을 할 경우 구옥희의 최다승 기록과 타이가 된다.

이지희는 지난 주말 시즌 첫 우승으로 2012년 5월 브리지스톤레이디스오픈에서 17승째를 거둔 이후 오랜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다. 앞으로 상승세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보미(27)와 신지애(27)도 가능성이 있다. 이보미는 현재 통산 8승, 신지애는 7승이다. 23승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지난해 신지애가 4승, 이보미가 3승을 거뒀고 앞으로 3~4년간 전성기가 이어진다고 볼 때 통산 20승 이상은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美·유럽 이어 日도 ‘골프 한류’

한국 선수들은 일본에서 지금까지 통산 159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지난해 15승을 합작한 데 이어 올해에는 2012년 작성한 시즌 최다승 합작 기록(16승)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안선주 이보미 신지애 등 ‘빅3’가 건재한 데다 2011,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 출신인 김하늘(27·하이트진로)이 합류해 더욱 강력해졌다. 여기에 ‘베테랑’ 이지희의 우승으로 전미정 강수연(39) 김영(35) 이에스더(29) 등 노장 선수들의 우승 욕심을 자末?전망이다.

특히 올 시즌 열린 미국과 유럽 투어 8개 대회(미국 5개, 유럽 3개)에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우승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일본파’ 선수들의 선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최다승은 박세리의 25승

미 LPGA투어 최다승 보유자는 박세리로 통산 25승을 올렸다. 박세리는 1998년 LPGA챔피언십(현 여자PGA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올린 뒤 2010년 벨마이크로LPGA클래식에서 25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박세리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는 박인비(27·KB금융그룹)로 현재 13승을 기록 중이다. 박인비는 2013년 6승, 지난해 3승, 올해 1승 등 최근 2년 새 10승을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앞으로 3~4년 정도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박세리의 최다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박인비 다음으로 신지애가 11승을 거뒀으나 지난해부터 일본 투어로 무대를 바꿔 더 이상 기록 경신이 어렵게 됐다. 8승을 거둔 최나연(28·SK텔레콤)은 은퇴한 김미현(38)과 다승 3위다. 은퇴한 박지은(36)과 한희원(37)이 각 6승을 기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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