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지인이 기자에게 건낸 말이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차값 할인 얘기가 많아서 물어봤다는 거다.
국내 자동차 대리점에 가보면 저리 할부, 무이자 등 플래카드가 소비자를 현혹한다. 차종마다 정찰가격이 붙어있어도 그 가격에 팔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많은 소비자들이 업체들이 내놓은 프로모션 혜택을 보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원래 비수기에 판촉 카드를 꺼낸다. 안 팔리는 때 재고를 피하기 위한 방편이다. 요즘은 비수기나 성수기 할것 없이 '상시 세일'이 보편화 돼있다. 제값 주고 차 사면 손해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19일 한국GM은 경차 스파크 구매 조건으로 전액 무이자 할부를 꺼냈다. 이 회사가 처음 시행하는 혜택이다. 일시불로 구매하면 최대 190만원 할인가가 적용된다. 신차 가격의 15%에 달하는 금액이다. 업계에선 지난달 판매량이 반토막 난 스파크 살리기와 신형 스파크 판매 이전의 재고 소진 등이 이유로 꼽히고 있다.
수입차 공세로 안방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현대차도 금리 인하, 현금 할인 등 구매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아슬란 같이 최신형 자동차도 안 팔리면 할인 딱지가 붙는다.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 ?내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답은 정해져 있다. 할인 조건(저금리, 무이자 할부 등)을 강화하거나 남들보다 더 깎아주거나, 두 가지다. 이전보다 메이커들이 많아지고 판매 어려움이 가중되다 보니 가격을 깎아주더라도 '무조건 팔고 보자'는 식의 영업 행태를 보인다.
아우디 폭스바겐의 고무줄 가격은 널리 알려져 있다. 이전 연식, 재고 처분, 현금 구매조건 등의 명목으로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000만원 이상 깎아주는 경우도 빈번하다. 자동차 가격 정보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배경도 있다. 유럽차 업체들이 가격을 깎아줄 수 있는 여지가 더 생겼다. 각 딜러마다 할인 폭이 달라 가격이 제각각인 경우도 많다. 결국 출혈경쟁으로 이어진다.
가격 깎아주기는 자사 브랜드 이미지 전략에 결코 이득이 되진 않는다. 할인 딱지가 사라지게 되면 소비자 구매력은 떨어질 게 뻔하다. 과도한 할인은 제살 깎아먹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업체들은 명심해야 한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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