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탑승권 바꿔치기한 승객 태워

입력 2015-03-19 18:05   수정 2015-03-19 18:42

밀입국 위해 중국인 2명과 한국인 2명 탑승권 맞바꿔
대한항공 "탑승권 대조검사 추가 실시 중"



대한항공이 탑승권을 바꿔치기 한 한국인 승객 2명을 태운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발 밴쿠버행 항공편 KE071에 탑승 예정이던 한국인 승객 2명과 인천발 방콕행 항공편 KE659에 탑승 예정이던 중국인 승객 2명이 탑승권을 바꿔치기했다.

한국인 승객 2명은 맞바꾼 항공권을 가지고 방콕행 항공편 KE659에 수월하게 탑승했다. 인천발 방콕행 탑승구 앞에는 여권과 탑승권 대조 절차가 없었기 때문이다.

중국인 승객 2명은 바꿔치기한 탑승권으로 인천발 밴쿠버행 KE071편에 탑승하려다 탑승구 앞에서 여권과 탑승권을 함께 검사하는 것을 보고 탑승을 포기했다.

중국인 승객 2명은 이후 인천발 방콕행 탑승권을 분실했다고 대한항공 환승카운터에 알렸다. 대한항공 직원이 오후 6시57분에 이미 출발한 방콕행 항공편을 확인했고, 시스템상에 탑승한 것으로 나왔다.

대한항공은 항공편의 기장과 통신 후 기내에 탑승여부를 확인한 후 한국인 2명이 중국인 승객들의 탑승권으로 탑승했음을 인지하고 기내에서 신병을 확보하고 여권을 회수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당시 KE659편 항공기가 운항한지 3시간여가 지난 시점이며 置球걋?없는 승객들임을 감안해, 유관기관과 협의 후 회항을 하지 않고 운항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해당 한국인 승객 2명은 방콕발 인천행 KE660 항공편을 이용해 17일 오후 한국으로 압송됐다. 현재 중국인 승객 2명과 함께 법무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밀입국을 주선하는 범죄단체가 인천공항에서 일부 노선에 대해서만 탑승구 앞에서 여권과 탑승권을 대조하는 특성을 교묘히 악용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파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국, 호주, 캐나다행 노선에 대해서는 도착국의 요청에 따라 탐승구 앞에서 여권과 탑승권 대조 검사를 하고 있다"면서도 "의무 지침 등이 없어 모든 노선에 한해서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선 대책으로 국토부의 지침과 항공사의 자체적인 판단에 의거해 일부 지역발 항공편에 여권과 탑승권 대조 검사를 추가적으로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 이후 대한항공은 회사 방침 및 국토부 지침에 따라 18일부로 국제선을 운항하는 국내외 전 공항에서 모든 노선의 탑승구 앞에서 여권과 탑승권 대조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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