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투자 줄이는 일본…주재원도 구조조정

입력 2015-03-22 22:33  

임금상승으로 투자 매력 감소
日정부, 해외기업 유턴 전략
무협 "한국기업도 참고해야"



[ 정인설 기자 ] 일본이 중국 투자와 주재원 수를 줄이고 있다. 중국 내 임금 상승과 일본 정부의 해외기업 유턴 전략에 따른 것으로 한국도 이런 움직임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무역협회는 ‘중국 내 일본기업의 비즈니스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일본의 중국 투자액이 2년 연속 감소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011년 63억3000만달러였던 일본의 중국 투자액은 2012년 73억5000만달러로 늘었다가 2013년 70억6000만달러로 줄었다. 지난해엔 43억3000만달러로 38.7%나 급감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에 대한 전체 외국인 투자액은 3.5% 증가했다.

일본 기업들이 중국에 새로 파견하는 주재원 수도 2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중국 관광국 자료를 보면 일본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신규 주재원은 2012년 12만명에서 2013년 11만7000명, 지난해 11만6000명으로 감소했다.

무역협회는 “이런 변화가 일본의 중국 사업 축소로 해석할 수 없지만 엔저와 중국의 임금 상승으로 중국이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100엔당 위안화는 2010년 3월 7.5위안이었지만 올 3월엔 5.1위안으로 떨어져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 입장에서는 5년 만에 32%의 원가 상승 요인이 있었다. 일본 내 최저임금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지만 중국은 연평균 13%씩 최저임금을 올리고 있다.

또 일본 정부도 해외에 있는 일본 기업 공장을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해 각종 지원 정책을 늘리고 있다.

최용민 무역협회 베이징지부장은 “중국이 생산 공장에서 소비시장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제3국의 가공무역을 하는 형태에서 내수를 확대하고 있다”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일본 기업의 움직임을 참고해 중국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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