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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컸던' 중국 IT기업들 실적 부진에 미국서 외면

입력 2015-03-23 21:01   수정 2015-03-24 03:49

상장기업 50%, 공모가 밑으로


[ 강영연 기자 ] 미국 나스닥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정보기술(IT)기업 주가만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달 초 15년 만에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5048.62) 경신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IT기업 14곳 중 7곳은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해 11월 최고가 대비 28% 급락했다. 연초와 비교해도 17.8% 떨어졌다. 올 들어 나스닥지수는 6.1% 오른 반면 같은 기간 중국 닷컴기업 14곳의 주가는 평균 3.1% 하락했다.

중국 기업들의 주가 하락은 실적 부진이 주된 이유다.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중국 IT기업들의 가치를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업체인 모모는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25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모모 주가는 연초 대비 18.5% 하락했다.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은 이번 분기 매출을 전분기보다 1200만달러 이상 감소한 9300만달러로 예상했다.

주가 전망은 엇갈린?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중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로젠블래트 증권 등은 전망했다.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중국 본토의 투자자들이 상하이 증시의 랠리에 따라 미국 증시보다 자국 증시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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