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마켓인사이트] 동부건설 회생가치, 청산가치보다 높아…M&A 예상

입력 2015-03-24 20:38   수정 2015-03-25 18:45

삼정KPMG 법원에 보고…누락된 자료로
"청산가치가 더 높다"고 했다가 바로잡는 '해프닝' 발생

계속기업가치 4100억, 청산가치 3800억
자산이 부채보다 많아…인가 후 올 하반기 M&A 전망



[ 안대규 기자 ] ▶마켓인사이트 3월24일 오후 4시31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중인 동부건설의 회생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을 거쳐 올 하반기께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 조사위원인 삼정KPMG는 지난 20일 법원에 동부건설 계속기업가치(회생가치)가 청산가치보다 300억원 가까이 높다고 보고했다. 동부건설의 회생가치는 4100억원, 청산가치는 3800억원으로 각각 나왔다. IB업계 관계자는 “동부건설은 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건설사 가운데 비교적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췄다”며 “법원 인가 후 올 하반기께 M&A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순위 25위 건설사로 ‘센트레빌’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 여파로 올해 초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한편 삼정KPMG는 동부건설의 재무자료를 다 받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청산가치가 회생가치보다 높다”고 법원에 전달했다가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보통 회생가치보다 청산가치가 높을 경우 파산을 검토해야한다. 채권단 관계자는 “동부건설이 삼정KPMG에게 재무제표를 제대로 주지 않았고 삼정KPMG측에서도 내부적으로 청산가치와 회생가치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다소 불협화음이 생겼다”며 “다행히 법원과 채권단의 중재하에 동부건설 실사작업이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삼정KPMG는 누락된 동부건설 재무상황을 반영하고 회생가치와 청산가치를 다시 계산해 조사위원으로서 실수를 바로잡았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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