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유지인트 "중소형 MCT 국내 1위…中 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15-03-25 14:48  

[ 박희진 기자 ]
"유지인트는 한국보다 중국에서 더 유명한 회사입니다. 코스닥시장 상장과 신축공장 이전을 계기로 중국 내 입지를 더욱 넓혀나가겠습니다."

배진기 유지인트 대표(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증시 상장을 계기로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유지인트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공작기계 전문업체다. 공작기계 중에서도 중소형 머시닝센터(MCT)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머시닝센터는 자동공구교환장치(ATC)와 스핀들을 통해 여러 종류의 금속을 자동으로 가공하는 기계다. 이 기계로 스마트폰의 메탈 케이스 및 버튼, 대형TV 모니터 프레임 등 다양한 금속제품을 만든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자체브랜드 머시닝센터는 다양한 적용 영역을 확보한 가운데 최근 정보기술(IT)기기의 메탈 소재 적용과 자동차 경량화의 수혜가 높다.

실제 2013년 4.3%에 불과했던 유지인트의 스마트폰 분야 머시닝센터 매출은 지난해 44.8% 까지 급증했다.

배 대표는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의 메탈 소재 적용이 확산되면서 중소형 머시닝센터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덕분에 전체 공작기계 시장의 정체 속에서도 유지인트가 강점을 갖고 있는 중소형 머시닝센터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2013년 머시닝센터 시장은 공작기계 분야에서 홀로 연평균 1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방산업의 성장에 힘입어 유지인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1.5% 증가한 859억9900만원, 영업이익은 96.54% 늘어난 171억5200만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자랑한다.

향후 IT 산업에서의 수요가 높은 만큼 글로벌업체들의 스마트폰 생산 중심지인 중국은 유지인트의 핵심 시장이 될 전망이다. 이에 유지인트는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매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중국 현지 판매사무소를 설치,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오래 전부터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회사 이름은 알렸지만, 브랜드 파워와 생산설비(Capa) 부족으로 대형 수주를 따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유지인트는 상장을 앞두고 올해 초 신축공장 이전도 마무리했다. 신축공장의 생산 규모는 월 600대 이상으로, 기존 공장의 2배에 달한다. 유지인트는 올 연말까지 중국 산동성 공장을 합쳐 월 700대 수준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신축공장 이전 완료로 빠르게 늘어나는 주문량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영업망도 중국을 포함해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인도 등 5대 권역으로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인트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400원~1만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55억~288억원이다. 오는 26~2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2~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3일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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