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양자 토지잔금, 지연손해금 합치면 부담은 1100억원대
잉곳 제강능력 높게 보고 단조사업 진출...
이 기사는 04월01일(18: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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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제철이 단조제품 생산업체인 SPP율촌에너지를 1000억원대에 인수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달 31일 SPP율촌에너지를 1000억원대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PP율촌에너지 대주주인 우리은행 광주은행 수협 군인공제회 등 채권단은 지난 2월 매각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현대제철을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현대제철의 인수가격은 당초 알려진 1200억원 보다 낮아진 1000억원대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수조건 협상과정에서 현대제철 측이 수분양자 토지 잔금과 지연손해금을 부담하기로 함에 따라 실질적인 인수부담금은 1100억원에 가깝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수가 현대자동차그룹과 직접적인 시너지는 없지만 단조사업 진출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SPP율촌에너지는 단조제품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단조 상공정에 해당하는 잉곳(Ingot) 제강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향후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 태웅 등에 납품할 경우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SPP율촌에너지가 전라남도 순천에 가지고 있는 25만6800㎡의 공장 부지와 여기에 포함된 100톤급 전기로를 노리고 있다. 현대제철은 기존 인천공장의 고철을 녹이기 위한 시설인 ‘전기로’가 노후화됐고, 순천부지를 활용해 전기로를 확장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이 이 부지 인근에 위치해 있는 점도 시너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SPP율촌에너지는 풍력발전시스템 및 단조제품 제조·판매를 목적으로 2008년 설립됐다. SPP그룹 계열사로 발전설비 부품, 선박용 엔진, 석유화학 및 산업설비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SPP그룹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으나 파산선고를 받아 채권단이 수차례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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