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서 고전 … 전패 위기 감도는 새정치聯

입력 2015-04-03 20:57  

4·29 재보선 여론조사 분석

관악을, 새누리 오신환 1위
광주 서을, 천정배에 밀려

與는 "3곳까지 당선 기대"



[ 은정진 기자 ]
4월 재·보궐선거를 첫 시험무대로 치르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호(號)’에 초비상이 걸렸다. 야당 ‘텃밭’으로 알려진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여당 및 무소속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로는 최악의 경우 ‘전패’ 시나리오까지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중앙일보조사연구팀이 3월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조사한 서울 관악을 여론조사(600명 유권자 대상)에서 새누리당 후보 지지율이 야권 세 명 후보를 합친 것보다 높게 나왔다.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34.3%를 기록해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15.9%)와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13.3%)를 앞섰다. 광주 서을에서도 천정배 무소속 후보(28.7%)가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22.8%)보다 5.9%포인트 높았다.

최근 시행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새정치연합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휴먼리서치가 지난달 21~22일 서울 관악을 유권자 7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에선 오 후보가 34.0%로 1위, 정동영 후보가 21.3%로 2위였다. 정태호 후보는 19.0%에 그쳤다.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광주 서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도 천 후보가 37.2%를 얻어 29.9%인 조 후보를 7.3%포인트 차이로 앞서 나갔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2일 당내 대표급 인사들과 만나 선거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광주와 관악을 지역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호남 맹주’격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동교동계의 협조를 끌어내느냐가 선거 판세의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은 최대 당선 지역을 ‘2+1’로까지 점치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한 연구위원은 “자체 조사 결과 관악을에서 오 후보가 가져갈 수 있는 최대 표를 33%로 봤는데 정동영 후보의 출마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실제 선거에서) 정 후보가 20% 정도만 가져간다면 야권 표심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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