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까르띠에, 色에 빠지다

입력 2015-04-06 07:01  

분홍빛 주얼리·초록빛 토트백·빨간빛 시계


[ 임현우 기자 ]
분홍빛 오팔, 초록빛 말라카이트, 푸른빛 라피스 라줄리, 빨간빛 카닐리언…. 보석에 별 흥미를 못 느끼는 남자인 기자조차 영롱하게 빛나는 색색깔의 보석에 시선을 잠시 빼앗겼다. 까르띠에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개최한 ‘4월의 크리스마스’ 전시회장. 까르띠에가 올 한 해 국내에서 판매할 시계, 보석, 가죽 제품 등 주력 신상품을 미리 소개하는 행사였다.

올해 까르띠에의 신상품을 보면 작년에 비해 훨씬 화려한 색감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주얼리 컬렉션 ‘아뮬레뜨 드 까르띠에’에서는 알록달록한 보석을 사용한 반지, 목걸이, 팔찌를 다양하게 내놨다. 색색의 보석이 저마다 고유한 의미를 담고 있다. 오팔은 행복, 말카나이트는 행운, 라피스 라줄리는 평온함, 카닐리언은 활력, 크리소프레이즈는 성취, 자개는 보호, 오닉스는 용기를 상징한다.

이 컬렉션은 동그란 캡슐 모양으로 장식된 보석의 윗부분에 달린 잠금장치를 살짝 풀면 자물쇠처럼 열리는 독특한 구조다. 프壕봅佇?부적을 뜻하는 아뮐레트(amulette)라는 이름처럼, 연인과의 사랑을 영원히 꽉 채워준다는 의미을 담은 것이다. 연인과 부부의 선물로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시계에서는 까르띠에가 올해 야심작으로 삼고 있는 ‘끌레 드 까르띠에’가 공개됐다. 쿠션 형태의 케이스가 특징으로, 군더더기를 싹 빼고 간결한 디자인을 강조한 시계다. 까르띠에 측은 “정사각형 모양의 ‘산토스’, 직사각형 형태의 ‘탱크’에 이어 까르띠에 시계의 새로운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끌레 드 까르띠에의 또 다른 특징은 열쇠 모양의 크라운(용두)이다. 옛날 벽시계나 탁상시계 태엽을 감을 때 열쇠를 돌리던 방식을 재해석해 손목시계에 적용한 것으로, 일반적인 손목시계와는 다른 독특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남성용은 40㎜, 여성용은 31㎜와 35㎜ 크기로 출시됐다. 무브먼트(시계의 핵심 부품인 동력장치)로 까르띠에가 자체 개발한 1847MC를 탑재해 기계식 시계 제조 분야의 기술력도 과시했다.

가방에서는 선명한 색감과 광택을 강조한 새 컬렉션 ‘C 드 까르띠에’가 첫선을 보였다. 매끈한 곡선에 보석 빛깔을 연상시키는 다채로운 색감이 특징으로, 프랑스 파리지앵 특유의 생기발랄한 감성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1800년대 설립된 프랑스의 가죽 공방에서 수작업으로 만든다. 손에 드는 토트백 또?어깨에 메는 숄더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메시스트, 스페사르타이트 가넷, 코디어라이트, 터콰이즈, 칼세도니, 핑크 쿼츠 등 다양한 색상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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