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끌어올린 주택거래…1분기 서울 4만가구 역대 최대

입력 2015-04-09 21:58  

아파트보다 연립 거래 더 늘어
월세 비중 39.5% 최고



[ 이해성 기자 ] 서울시 1분기 주택 거래량이 4만3833건으로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 시행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아파트보다 다세대·연립, 단독·다가구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늘었다. 계속되는 전세난으로 실수요자들이 비(非)아파트 주택으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서울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2만8583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1% 늘었다. 단독·다가구와 다세대·연립은 각각 3903건, 1만1347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2%, 30.8% 증가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1분기 거래량은 6640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4% 많아졌다. 역시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전·월세는 추이가 극명하게 갈렸다. 가격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전세 비중은 60.5%로 최저를 기록한 반면 월세는 39.5%로 최고를 기록했다. 시는 “전세가 줄고 월세가 증가하는 시장 변화를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전국 1분기 및 3월 주택 거래량도 200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3월 거래량은 11만1869건으로 지난해 3월 대비 24.4% 늘어났다. 수도권(31.5%) 거래 증가율이 지방(17.5%)보다 높았다. 전국 1분기 거래량은 27만53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8.3% 많아졌다.

전국 기준으로도 아파트 이외 주택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3월 전국 다세대·연립과 단독·다가구 거래량은 각각 1만8954건과 1만3603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8%와 25.6% 증가했다. 전월(2월)에 비해서는 각각 58%, 51.5%나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전세가와 비슷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연립 등의 거래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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