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누운 채 통째 인양' 유력…기술검토 TF "가능"

입력 2015-04-10 16:08  

해양수산부 산하 민·관합동 세월호 선체처리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10일 "최종 검토가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검토한 결과 세월호 인양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초로 선박 전체를 통째 인양하는 방식인만큼 위험·불확실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기술검토 TF는 "실제 인양방식은 크레인과 플로팅 독을 쓰자는 우리 검토 결과를 반영하겠지만, 업체 선정 및 설계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는 수심 약 44m 지점에 뱃머리를 동쪽 53도 방향으로 두고 좌측면이 바닥에 닿게 누워있다. 좌측 뒷부분은 충격에 의해 변형된 것으로 파악됐다.

6825t급인 세월호는 출항 당시 무게는 9689t, 침몰 후에는 조류·뻘 흡착력 등을 고려했을 때 수중 8400t, 물 위에서는 약 1만200t으로 추정된다.

기술검토 TF는 세월호를 누워있는 상태 그대로 크레인 두 대(1만t+8000t)를 동원해 3m 들어 올려 수심이 낮은 동거차도 쪽으로 끌어와 플로팅 독 위에 얹어 인양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고 제안했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려면 선체파괴 위험이 있고 과정이 더 복잡하다는 이유다.

기술검토 TF는 "세월호 규모의 선박을 절단 없이 통째로 인양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찾지 못했지만, 실종자 수습 차원에서 통째 인양 방식을 검토했다"고 밝혔?

기술검토 TF는 유가족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해 이달 말 국민안전처 산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참사 1주기(16일) 전 세월호 가족들에게 검토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기술검토 TF는 평균 기상상태에서 인양작업이 성공하면 12개월 동안 1000억원이 쓰일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이는 모든 작업이 큰 오차 없이 진행됐을 때 비용이고, 부분적 실패가 있으면 18개월 동안 1500억원이 쓰일 수 있고 나아가 2000억원 이상 들 수도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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