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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시민게시판' 1년 만에 교체한다

입력 2015-04-10 20:34  

소통 상징이라더니…"초라하고 볼품없는 전광판"

사진·동영상 구현조차 못해
협찬 5억 받아 최신 LED 설치



[ 강경민 기자 ] 서울시가 ‘시민과의 소통’의 상징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시청사 외벽 시민게시판(사진)을 올 상반기 내 철거한다. 그동안 수도 서울의 상징인 시청사 건물에 걸맞지 않게 초라하고 볼품없는 전광판이라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다.

시 고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내로 민간 협찬을 받아 시청사 외벽의 기존 시민게시판을 철거하고, 최신형 LED 게시판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민과의 소통 상징물로 조성하겠다며 시민게시판을 설치한 지 1년 만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시민들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다’며 신청사 외벽에 가로 13m, 세로 8m 크기의 전광판을 설치했다. 우리은행으로부터 3000만원의 협찬금을 받았고 시예산 5000만원이 소요됐다. 시민 누구나 대표 번호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건당 6초씩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나타난다. 이 전광판은 매일 오전 7~10시, 오후 7~10시 하루 6시간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저사양 기초 전광판이라 밝기에 문제가 있어 낮시간에 켤 수 없고, 사진이나 옜돐瓚?구현조차 불가능했다. 시청사 인근 건물의 전광판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초라하고 볼품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실시간으로 전광판에 구현되는 문자 글씨체와 디자인 등이 투박해 시 청사와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문자메시지만 보여주는 데 그치는 게시판의 효용성을 보다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시 청사 유리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슬림형 고화질 LED 게시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비용은 5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비용 마련을 위해 민간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게시판의 기능도 전면적으로 바뀐다. 시는 새로 설치되는 게시판에 서울의 문화정보, 시정뉴스, 시민의 소리 등을 사진, 영상으로 표출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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