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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4·29 재보선 태풍…與 '정면 돌파'-野 '심판론'

입력 2015-04-12 08:57  

與, 성완종 악재에도 '지역일꾼론' 전략 유지
野, '심판론' 고개…수위조절은 고민



'성완종 리스트'와 세월호 참사 1주기 정국 속에서 여야가 4·29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에 16일 돌입한다.

공교롭게도 선거전 시작 날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과 겹치는데다 현 정권 핵심인사을 둘러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이 터져나오면서 여야 모두 선거 전략에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기존 선거 전략을 유지하지만 '성완종 리스트' 에 온국민의 관심이 쏠리면서 추이에 따른 선거전략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지역 일꾼론'이라는 전략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당분간은 여론을 살피며 특히 중도층 유권자와 고정 지지층의 표심의 향배, 야당의 선거 전략 변화 등을 분석한 뒤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나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새누리당은 13일 인천 서·강화을에서 열리는 안상수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지도부가 총출동하고 16일에는 성남 중원의 신상진 후보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당 지도부 차원의 '고공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당은 세월호 참사 등과 관련해서도 되도록 정치적 공방을 지양하기로 했다.

당 지도부는 16일 오후에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세월호 추모행사에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세월호 1주기를 앞둔 만큼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이번 주 내내 '노란 리본'을 부착하도록 공지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유능한 경제정당'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표는 12일 성남 중원 정환석 후보 캠프 개소식 참석 등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경제정당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지도부는 16일 안산 세월호 희생자 추모행사에 참석한 후 곧바로 각 지역에서 본격적인 선거 지원에 돌입한다.

다만 당내에서는 결국 선거 기조가 '부패정권 심판론'으로 흐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문 대표도 11일 기자들과 만나 '성완종리스트'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선거의 의미가 조금 더 새로워진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심판론에 집중할 경우 오히려 보수 여권표가 결집하는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신중론으로만 일관하면, '선명한 진보노선'을 표방하는 국민모임 서울 관악을 정동영 후보 와의 경쟁이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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