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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빈소에 정치권 잇단 조문…김무성 "저희도 충격"

입력 2015-04-12 09:05   수정 2015-04-12 09:05

충남 서산시 서산의료원에 마련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빈소에 정치권 인사 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 이어 이인제·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및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의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정·관계 주요 인사가 눈에 띄었다.

김 대표가 11일 오후 3시께 장례식장에 도착한 김 대표는 영정 앞에 헌화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유족과 대화하고 빈소를 나온 김 대표는 취재진에 "(성 전 회장은) 얼마 전까지 당의 동료 의원이었기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극단적인 길을 택한 것에 대해 저희도 충격"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을 포함한 여권 핵심 인사들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거명된 것에 대해 김 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의혹만 가지고서는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 조사하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어떻게 우리가 파악할 수 있나. 질문이 안 맞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메모지에 전·현직 실세 이름이 적시된 데 대해서는 "사실 확인 전까지 얘기할 수 없다"며 "빨리 사실 확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내가)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박근혜 후보 캠프에 총책임을 맡고 있었는데 그때 성완종 전 의원과 전혀 만난 바 없다"며 "공식 회의에서 본 이외에는 대화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려고 왔다"며 "유족은 억울하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대해 이재오 의원은 "자기 생명을 걸고 이야기해 놓은 것을 (두고) 어쨌든 거기에 관련된 사람들이 돌아가신 이를 또 욕되게 해서야 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입관식에 이어 입관예배가 유가족과 기업 관계자들의 흐느낌 속에 진행됐다. 성 전 회장이 생전 설립한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도 헌화한 뒤고인의 넋을 기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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