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규채용 올해 줄인다

입력 2015-04-12 21:19  

경총, 377개 기업 설문
5년 만에 감소세 전환



[ 정인설 기자 ]
올해 기업들의 신규 인력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3.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100인 이상 377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 및 경력직 채용 인원이 작년보다 3.6%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신규 채용 증감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2010년에 각각 -16.3%, -0.8%였다가 2011년 3.7%로 전환했다. 이후 줄곧 3% 안팎의 증가율을 보이다 지난해 0.3%로 둔화된 뒤 올 들어 3%대 감소세로 바뀌었다.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15.5%)거나 미정(25.4%)이라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40.9%로 2010년(50.6%) 이후 가장 많았다. 기업들은 ‘체감경기 부진’(28.2%)을 채용을 줄이는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0.5% 증가했던 대기업 채용 인원이 올 들어 3.4% 줄었다. 중소기업 채용인원 감소율은 지난해 -1.7%에서 올해 -6.5%로 더 커졌다. 김동욱 경총 기획홍보본부장은 “중소기업들이 경기침체 영향을 신규 채용에 좀 더 빨리 반영함에 따라 대기업보다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학력별로는 대졸보다 고졸 일자리가 더 많이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지난해 1.9% 증가했던 대졸 신규 채용은 올 들어 3.1% 감소했고, 고졸 신규 채용 증감률은 지난해 -1.5%에서 -8.5%로 확대됐다. 경총은 작년부터 정부가 일자리 창출 핵심 계층을 고졸에서 경력단절 여성과 중장년층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고졸 채용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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