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경련 정책간담회] 양복 상의 벗고, 넥타이 풀고…실무 임원이 현장 목소리 전달

입력 2015-04-14 20:37  

[ 정인설 기자 ] 14일 열린 새누리당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정책 간담회는 여느 간담회와 달랐다. 보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주재하는 간담회에는 정부에서 장관급이, 기업에서는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다. 김 대표가 지난달 17일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했을 때도 대한상의 회장단인 CEO급들이 총출동했다.

이날은 달랐다. 각 부처에선 장관 대신 차관이, 기업에선 CEO 대신 부사장급 이하인 대관(對官) 담당 임원들이 나왔다. 김 대표는 “대기업 회장을 모시면 솔직한 얘기를 들을 수 없어 실무 총괄자를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전경련은 이른바 ‘스리 고’ 방식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상의 벗고, 넥타이 풀고, 소매 걷고’ 격의 없이 얘기하자는 게 ‘스리 고’였다.

행사 사회자였던 이상윤 전경련 상무의 즉석 제안에 김 대표를 포함한 참석자 모두 양복 상의를 벗고 소매를 걷은 와이셔츠 차림으로 대화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기업 임원들의 발언에 앞서 기업을 격려하는 인사말을 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기업의 힘든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법인세와 임금 인상 등을 주장해 기업을 압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업 투자를 살리기 위한 가장 중요한 임무는 기업가의 도전정신이 ㎴碩프?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9대 국회 들어 벌써 1만3917건의 법안을 새로 발의해 18대 국회 발의 건수를 넘는 등 국회가 입법 만능주의에 빠져 기업의 장애물이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리 헌법이 추구하는 경제는 자유시장체제로, 경제 발전을 위해 기업이 앞장서고 정부와 정치권이 뒷받침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안심전환대출 '무용지물'…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 '돌파구'
[스타워즈 왕중왕전]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20%돌파! 역대 최고기록 갱신중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