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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500 박스의 정체는…이완구 총리 사퇴 압박 키운 엠바고 기사의 진실

입력 2015-04-15 11:02   수정 2015-04-15 11:27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블랙홀'로 빠져들고 있다. 이 총리의 거취가 주목된다.

이 총리는 14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증거가 나오면 목숨까지 내놓겠다"며 결연하게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15일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세부 정황까지 전해졌다.

경향신문은 2013년 4·24 재선거를 앞둔 4월4일 오후 4시30분께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했고, 성 전 회장의 차안에 있던 '비타500' 박스를 이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만나는 칸막이안 테이블에 올려놓고 왔다는 성 전회장측 인사의 진술을 보도했다.

전날 성 전 회장이 이 총리에게 선거 지원금으로 3000만 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성 전 회장이 2013년부터 20개월 동안 23차례 이 총리를 만났다는 내용의 비망록도 공개됐다.

이 총리는 '목숨'이란 극단적인 언어까지 사용해서 각종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여론은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이다.

정치권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야당인 새정치연합은 연일 사퇴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여당인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자진사퇴론이 불거졌다.

이 총리는 전날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는 "한 분의 근거없는 메모 내지 진술 한 마디로 막중한 총리직을 놓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사퇴요구를 일축했다.
총리직을 계속 유지하며 검찰 수사에 응해 현직 총리로서 처음 검찰 조사를 받는 '불명예 기록'을 감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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