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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부산서 세계 첫 '해상 원격진료'

입력 2015-04-16 21:58  

해양의료연구센터 완공

위성 연결된 화상 통해 육지서 선원들 건강 체크
고혈압·당뇨 환자도 진료
해수부, 올해 6척 시범사업…내년 대부분 어선으로 확대



[ 김태현 기자 ]
배를 타고 먼바다에서 조업하거나 운항하는 선원들이 배에서 원격진료를 받는 길이 열린다. 육상의 병원에서 원격 화상진료를 통해 해상 선원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해상 원격의료 사업’이 세계 최초로 부산에서 시작된다.

해양수산부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은 다음달 부산 아미동에 있는 부산대병원 융합연구동에 해양의료연구센터를 완공, 해상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발표했다.

해수부와 부산대병원, 한국선주협회, 한국원양산업협회는 17일 오후 4시30분 부산대병원 융합연구동에서 선원 건강관리체계 개선 업무 협약식을 열고 원격의료 준비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다.

해양의료연구센터에서는 의사 등 의료진 10여명이 위성 화상진료 시스템을 통해 선상 선원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응급상황 등에 대한 대응법을 지도할 방침이다.

사전 교육을 받은 선내 의료관리자(선원)는 육상에서 모니터로 환자를 살피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의료기기로 선원들의 몸 상태를 점검한다. 선내에는 전자청진기, 화상스코프(근접확대경), 심전도계, 혈압계, 소변분석기 등이 갖춰진다.

의사는 선내 의료기기로 측정한 환자의 생체정보를 위성 통신으로 전송받아 환자의 상태를 분석해 진단을 내린다. 의사는 진단 결과를 토대로 선박에 마련된 의약품을 환자에게 투약하도록 지도한다. 이에 따라 선원들은 앞으로 선상에서 가벼운 질병부터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이르기까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상 원격의료 사업 대상은 국내 외항상선과 원양어선 1385척이다. 선원은 외국인 선원 1만3989명을 포함해 모두 2만5438여명에 이른다. 해수부 등은 우선 올해 시범사업으로 외항상선과 원양어선 6척에 승선하는 100여명의 선원을 대상으로 해상 원격의료 서비스를 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대부분 외항상선과 원양어선으로 해상 원격의료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내 선원 재해율은 2013년 기준 7.2%로 육상 근로자 재해율 0.59%보다 1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익민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은 “그동안 사전 연습을 통해 철저히 선박 원격치료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의료진의 신속한 진료로 선원들의 선상 근무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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