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토마토음료, 변질 가능성에 자체 제품 회수

입력 2015-04-22 09:24  

웅진식품이 '자연은 90일 토마토' 제품 회수에 들어갔다.

웅진식품은 이달 초 '자연은 90일 토마토' 제품에서 맛이 이상하다는 소비자 불만 제기가 7건 접수돼 자체 검사를 실시한 뒤 편의점과 협의를 거쳐 지난 16일부터 회수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불만이 접수된 제품과 샘플 제품 100여개를 검사한 결과, 세균이나 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강제 회수 사안은 아니지만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의 '동일한 불만 제기가 발생할 때 자사 품질 기준에 따라 회수를 할 수 있다'는 권고조항을 지키고자 자진 회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제품에서 이상한 맛이 난 것은 유통 과정에서 충격 등에 의해 밀봉된 뚜껑에 이상이 생겨 공기가 들어가면서 변질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웅진식품은 덧붙였다.

회수 대상은 지난 3월 7일 생산된 제품(유통기한 2016년 3월 6일)으로, 당시 한 달 소진 물량인 30만 개가 생산됐으며 지난 6일 이전까지 이 중 18만 개가 팔렸다.

지금까지 6만 개 가량 회수가 진행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식약처 관계자는 "20일 웅진식품 공주 공장을 방문해 제조시설을 둘러봤으나 특별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21일 오후 샘플 5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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