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오픈 23일 개막
허인회·맹동섭·박현빈 등 현역군인 6명 사상 첫 참가
[ 이관우 기자 ]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대회에 ‘진객’들이 뜬다. 군 입대로 한동안 필드에서 보지 못한 스타급 골퍼들이 국방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대거 출전한다. 23일 경기 포천 몽베르CC에서 열리는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000만원)이 무대다.
현역 군인 골퍼들이 공식 선수로 참가하는 것은 KPGA 대회 사상 처음이다.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에는 허인회와 맹동섭을 비롯해 방두환(28) 박은신(28) 박현빈(28) 양지호(26) 등 6명의 KPGA 프로가 소속돼 있다. 올해 10월 열리는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대비해 국방부가 지난해 모집한 자원입대자들이다.
허인회는 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각각 2승, 1승을 올린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09년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 아직까지 ‘손맛’을 보지 못한 맹동섭도 부활을 알릴 기회다. 상무 소속 선수는 우승을 해도 상금을 가져가진 못한다. 하지만 올해부터 우승자에게 처음으로 주는 ‘3년 자동출전권’이 걸려 있는 만큼 제대 후가 달라진다.
민간인 골퍼 중에선 김대섭(34·NH투자증권) 김형태(38) 홍순상(34) 김대현(27·캘러웨이)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 중 통산 8승을 올린 김대섭은 군 제대 후 출전한 2012년 대회에서 전역 후 첫 우승을 차지해 ‘예비군 골프’의 매서움을 보여줬다.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 대결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다. 장타자를 꿈꾸는 아마추어들의 우상 김대현(27)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연속 장타상을 챙긴 장타계의 거물이다. 공식 대회에서 평균 309야드에 달하는 김봉섭(32·ZOTAC코리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김봉섭은 역대 공식 KPGA 대회 최장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장타왕 김태훈(30·JDX멀티스포츠), 지난해 장타왕인 허인회 등도 제왕 자리를 노리는 강자들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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