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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지원 협상 성과없이 종료

입력 2015-04-25 03:18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내달 11일 재논의"


[ 임근호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그리스의 운명을 결정지을 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다음달 11일로 미뤄졌다. 그리스에 72억유로(약 8조3000억원)의 구제금융을 추가로 지원할지를 놓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24일(현지시간)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열렸으나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첫날 회의를 마쳤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 겸 네덜란드 재무장관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긍정적인 신호도 있었지만 여전히 입장 차가 컸다”며 “다음달 11일 열리는 유로그룹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은 흐르고 있고 이미 너무 많이 허비했다”며 “이 책임은 거의 그리스 정부에 있다”고 그리스를 압박했다.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그리스 정부는 마지막 구제금융 분할분 72억유로를 지원하는 조건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채권단은 충분한 개혁을 요구하지만 그리스 정부는 재정 긴축 등의 여파를 우려해 공기업과 연금제도 개혁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5월12일 7억7000만달러를 시작으로 6월까지 총 24억유로를 IMF에 상환해야 한다. 여기에 공공연금과 공공서비스 임금 지급도 부담이다. 72억달러를 받지 못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스 정부는 현금이 모자란 상황으로, 최근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현금을 중앙은행으로 이전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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